신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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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과 그 의미신학이야기 2023. 3. 29. 15:45
교회의 성례에 대하여(4): 성찬과 그 의미 세례를 주께서 친히 제정하셨기에 우리들이 주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때까지 세례를 행해야 하듯이, 성찬도 주께서 친히 제정하셨기에 우리들은 주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때까지 성찬의 성례를 집행해야 한다. 예수님의 성찬 제정사를 잘 전달한 바울이 이를 전하면서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고전 11:26)라고 하신 말에 함의된 뜻의 하나는 그가 오실 때까지 성찬을 시행함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 공동체가 이 세상 속에서 행하는 이 일은(현재) 주께서 구속된 자들을 위해 죽으시고 피흘리신 일(과거)와 연관되면서 또한 그가 오실 때(미래)와 연관된 일이다. 십자가의 구속이 없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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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들의 관계(2): 외국 교회들과의 관계’”.신학이야기 2022. 11. 23. 11:17
(2022년 12월호):14-19 에 실린 글을 여기에도 올려서 더 많은 분들이 일고 생각할 수 있게 합니다. 유익이 있기 바랍니다. -------- 네덜란드 교회들 간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한 84조에 이어서, 외국 교회들과의 관계를 규정한 85조가 등장한다. 왜 이런 규정이 있었을까 하는 문제를 먼저 생각해 보기로 하자. 외국 교회들과의 관계를 생각하는 성경적, 역사적 의미 신약 교회는 처음부터 원칙적으로는 모든 나라 사람들이 다 참여할 수 있는 교회였다. 물론 맨 처음 신약 교회는 어떤 의미에서는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유대인 120명에게 오순절에 성령이 임하셔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교회는 보편성(universality, catholicity)을 그 원칙으로 하는 교회였다. 보편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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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성례에 대하여(1): 성례 일반에 대한 정리신학이야기 2022. 11. 2. 22:24
2022년 11월호에 실린 글을 여기도 올려서 더 많은 분들이 읽고 생각하도록 합니다. ----------------------------------------------- “우리들은 우리들의 선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미숙함과 조야함과 연약함을 생각하셔서 우리들을 위하야 성례들을 제정하셨다고 믿습니다.”고 시작하는 벨직신앙고백서 33항의 고백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공통적인 고백이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세 가지이다. 성례전은 (1) 우리들의 선하신 하나님께서 (2) 우리들을 위해서 (3) 제정하신 것이다. 이 하나하나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들의 선하신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것이다. 성례전은 우리들이 필요해서 우리들이 만든 것이 아니다. 이것은 오직 우리의 선하신 하나님께서 제정해 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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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들의 관계:개교회주의와 교권주의를 극복한 ‘교회들의 관계’를 지향하면서신학이야기 2022. 10. 31. 20:46
2022년 11월호: 33-37에 실린 글을 여기에도 게재하여 더 많은 분들이 일고 생각하도록 합니다. --------------------------- 교회가 이 땅에서 움직이는 방식을 할 수 있는 대로 세세하게 규정한 에서는 마지막에 교회들의 관계를 규정하는 두 가지 조항을 말한다. 기본적인 교회들의 관계를 말하고(84조), 특별히 해외 교회들과의 관계도 말한다(85조). 이미 이런 규정을 하는 것 속에 포함되어 있고 도르트 회의의 국제적 성격에서 잘 드러나고 있지만 특별히 이를 언급하는 이유가 있다. 이번에는 주로 교회들 사이의 관계를 말하는 84조의 의미를 생각하고자 한다. “교회들의 관계”에 대한 큰 원칙 여러 지역에 있는 여러 교회들이 있는데(교회의 다양성) 그 교회들이 다 “하나의 교회”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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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중보기도신학이야기 2022. 10. 5. 09:34
268호 (2022년 10월호): 100-104에 실린 글을 여기도 실어서 보다 많은 분들이 읽고 생각하도록 합니다. 같이 생각해 보셔요. -------------------------------- 이 땅에서 이루신 그리스도의 사역(그리스도의 지상 사역)은 그의 온전한 삶과 가르치심과 그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이루신 구속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모든 일을 이루신 그리스도께서는 부활 후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때때로 나타나셔서 부활을 확증하시고, 구약 성경과 연관하여 자신의 사역의 의미를 잘 설명하시고 하늘로 승천하셨다. 그리하여 그는 지금도 그러하고, 이 땅에 다시 오시기까지 하나님께서 계신 “하늘”에 계신다(행 3:21).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사역을 “그리스도의 천상 사역”(the h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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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와 율법의 관계신학이야기 2022. 9. 1. 21:18
기독교 신앙의 성격을 생각하는 6번째 시간으로 이번에는 “그리스도와 율법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보려한다. 이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당히 다른 신앙의 형태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먼저 단순하게 성경에 가장 충실한 “그리스도와 율법의 관계”를 제시해 보고, 그것이 과연 역사 중에 제시된 어떤 신앙 형태에서 가장 잘 표현되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1. 율법은 그리스도를 지향한다. 율법은 인간들이 죄를 범했음을 아주 분명히 드러내주고 그 죄의 결과는 결국 폭 넓은 의미의 죽음이라는 것을 아주 분명히 드러내준다. 그래서 율법의 중심에는 희생 제물의 죽음이 있다. 인간의 죄가 없었다면 희생 제물은 다른 의미를 지닐 수 있지만, 타락한 상태에서 희생 제물은 결국 인간의 죄 문제를 밝히 드러내고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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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분자에 대한 권징과 상호 권면”신학이야기 2022. 8. 27. 09:43
「월간 고신 생명나무」 (2022년 9월호): 18-123에 실린 “교회의 치리와 교회적 권면에 대하여(2): 직분자에 대한 권징과 상호 권면”. 을 여기도 올려서 더 많은 볼 수 있도록 합니다. ---------------------------------------------- 교회적 치리에 대해서 두 번째 생각하는 이번에는 직분자에 대한 치리를 중심으로 생각해 보자. 성경적 교회에서는 모든 성도가 다 치리(治理)의 대상이다. 교회의 치리는 벌주는 것만이 아니라 교회 성원들이 진정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도록 하기 위해 사랑으로 행하는 모든 것이라고 하였다. 이것이 성경적 치리의 원리이다. 따라서 교회에서 주께서 섬기게 하신 교회의 직분자들도 치리의 대상이 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가 드러내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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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에서의 찬송과 혼인식에 관하여신학이야기 2022. 6. 22. 22:11
2022년 7월호:15-19에 실린 글을 여기에 올려서 더 많은 독자들이 읽고 생각하도록 합니다. 읽고 깊이 생각해 보셔요. ----------------------- 예배에서의 찬송과 혼인식에 관하여 (도르트 교회질서 69문, 70문) 이번에는 아주 어렵고도 중요한 두 가지 별개의 문제를 다루게 된다. 그 하나는 예배에서의 찬송에 대한 문제이고, 또 하나는 혼인식에 대한 규정이다. 이 문제들은 그 하나하나를 심각하게 다루어야 할 중요한 문제이지만 편의상 여기서 같이 다루기로 한다. 이 두 문제 모두 당시 회란 개혁파 교회들의 다양한 현실을 고려하면서 총회로 모여서 이 문제들에 대한 규정을 만들려고 한 것이다. 전체적 이해를 위해서 각각의 문제에 대해서 종교개혁 이전의 교회는 어떻게 하였는지, 종교개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