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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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회의체들(2): 시찰회와 시찰”신학이야기 2021. 12. 25. 13:44
“시찰회와 시찰”. 「월간 고신 생명나무」 (2022년 1월호): 25-29에 실링 글을 여기에 다시 올려서 더 많은 분들이 보도록 합니다. 생각해 보시지요. -------------------------------------------- 이번에는 노회를 돕는 회의체로 시찰회에 대해 생각하려고 한다. 시찰회의 기본적 성격은 노회와 같은데, 좀 더 구체적으로 각 교회를 살피면서 여러 교회들이 여러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의 목회와 치리 아래 있으며, 따라서 여러 교회들이 사실은 하나의 교회라는 것을 잘 드러내는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 에베소 교회를 디모데가 목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멀리 있는 바울이 그 교회의 정황을 살피면서 디모데전후서를 써 보내어 같이 목회하는 모습을 드러낸 것과 같이, 디도가 그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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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회의체들(1) 당회와 집사회”.신학이야기 2021. 12. 2. 19:21
「월간 고신 생명나무」 (2021년 12월호): 41-45에 실린 “교회의 회의체들(1) 당회와 집사회”.를 여기도 올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도록 합니다. 함께 실린 윤석준 목사님과 성희찬 목사님의 귀한 글들도 같이 보셔요. ----------------------------------- 교회의 회의체들(1): 당회와 집사회 는 교회의 기본적 회의체들로 각 교회 공동체의 당회(the Consistory), 지역 노회(the Class), 그리고 각 지역의 대회(the Particular Synod), 그리고 총회(the General Synod)를 언급하고 있다(제36조). 종교개혁 이후에 나타난 이 독특한 교회들의 회의체들은 그 이전 시기의 주교들에 의해 교회가 통제되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교회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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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회의체의 교회 회의체로서의 필요조건들”.신학이야기 2021. 10. 29. 21:12
「월간 고신 생명나무」 (2021년 11월호): 58-62에 실린 “교회 회의체의 교회 회의체로서의 필요조건들”을 여기 올려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합니다. 같이 실린 윤석준 목사님과 성희찬 목사님의 글도 참조하여 주셔요. -------------------------------------------------------------------- 교회 회의체의 교회 회의체로서의 필요한 조건들 교회 회의체들은 과연 어떤 것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진행되어야 할까? 는 교회 회의체의 성격을 잘 드러내기 위해 우리들이 기본적으로 생각할 몇 가지를 규정하고 있다. 이를 따라 가면서 그 규정의 빛에서 우리 한국 교회의 모습을 반성해 보기로 하자. 1. 교회 회의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름으로 시작하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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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분 임기제의 정착신학이야기 2021. 7. 24. 10:12
> 2021년 8월호, 50-55에 실린 글을 여기 다시 게재합니다. 다들 읽고 깊이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 개혁파 교회와 장로교회가 성경적 직임을 회복하면서 나타난 중요한 현상의 또 한 측면으로 목사직을 제외한 장로직과 집사직의 임기제가 제시되고 정착한 것을 들 수 있다. 천주교회나 동방 정교회에는 일반 성도들 가운데서 직분을 세우는 일이 없었고, 따라서 그들이 말하는 장로(사제)와 집사(부제)는 임기를 지닌 것이 아니었다. 물론 부제(副祭)의 경우에는 일정한 기간을 부제로 지낸 후에 사제(장로)로 임직하니 예외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은 그저 부제가 사제가 되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래서 근래에 평생 부제 제도를 도입한 것이 화제가 될 정도였던 것이다. 제네바 교회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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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육신의 결과: 그리스도의 양성신학이야기 2021. 7. 4. 21:15
성육신의 결과: 그리스도의 양성 예수님을 참으로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성육신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도 성육신에서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이고, 그 성육신의 함의에 대해서는 잘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너무 지나치게 나아가면 성경에서 벗어난 이단(異端)이 되는 것이고, 지나치지는 않지만 깊이 있게 생각하지 않으면 비성경적으로 잘못 생각하는 것이 됩니다. 우리들은 이런 점에 주의해서 이단이 되지도 말고, 이단은 아니지만 성경적으로 잘못된 생각을 하지도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과 관련한 이런 생각은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적용될 수 있는 일종의 범례적인 것(the paradigmatic case)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이 문제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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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직의 회복을 확고히 한 도르트 교회 질서신학이야기 2021. 6. 25. 15:51
2021년 7월호, 43-47에 실린 다음 글 같이 읽어 보셔요. 같이 실린 부산 유은교회의 윤석준 목사님 글과 작은 빛 교화의 성희찬 목사님 글과 같이 읽으면 더 유익할 것입니다. -------------------------------------------------------------------------------------------------- 집사직의 회복을 확고히 한 도르트 교회 질서 요즈음은 교회에 집사직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가 되었고, 특히 우리 한국 교회에서 오해된 집사의 모습이 집사의 대명사처럼 사용될 정도가 되었다. 이번에는 이 집사직분에 대해서 검토해 보기로 한다. 성경 가운데 언급된 집사직 먼저 성경에서는 신약 교회 안에 집사가 있었음을 분명히 한다. 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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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육신의 신비신학이야기 2021. 6. 4. 21:54
타락한 사람들을 위한 구원자를 보내주신다고 우리의 첫 부모인 아담과 하와(창 3:15)와 거룩한 선지자들을 통해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이루실 ‘때가 찼을’ 때에(갈 4:4) 참으로 그 ‘구원자’를 보내주셨다고 믿는 것이 기독교다. 그 약속의 성취자로 오신 분이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독교는 구약의 약속을 중요시하고 그 약속의 연속성을 강조하면서 그 성취를 말해왔다. 놀라운 것은 다른 이가 아니라 하나님 아들, 즉 ‘성자’(God the Son)가 이 일을 이루기 위해 오셨다는 것이다. 성자를 때로 ‘말씀’(Logos)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말씀이 인간성을 취하신 일을 우리는 전통적으로 ‘성육신’이라고 부른다(요 1:14). 영원부터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 성육신하여 이 땅에 오셔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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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직분을 회복한 개혁파 교회의 직분 제도신학이야기 2021. 4. 29. 10:37
2021년 5월호, 24-29에 실린 글을 여기도 실어서 더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도록 하니 이 글과 함께 실린 윤석준 목사님과 성희찬 목사님들의 글도 읽으면서 유익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이 참으로 성경적인 교회 직분 제도를 참으로 회복했으면 합니다. --------------------------------------------------------------------- 성경적 직분을 회복한 개혁파 교회의 직분 제도 신약 성경에서 사도들은 신약교회가 과연 무엇을 믿어야 하는 지를 분명히 확언할 뿐만 아니라, 신약 교회가 과연 어떤 직임을 가지고 있어야 하면 그 직임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 지(교회적 직분에 대한 사도적 가르침)도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는 것을 논의하여 왔다. 이와 같이 신약 교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