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와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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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의 의미, 특히 2024년 성탄에 생각할 일우리사회와 기독교 2024. 12. 21. 18:11
2024년 12월 22일자로 발행된 2674호에 실린 "성탄의 의미"라는 글을 여기도 올려서 더 많은 분들이 읽고 생각하도록 합니다. 다들 찬찬히 읽고 생각해 주셔요--------------------------------------------------------------------------------------성탄절은 기본적으로 이 세상의 모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을 하나님께서 마련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우리는 정확히 언제 주께서 탄생하셨는지 모른다. 동방교회에서는 1월 6일에 성탄을 기념해 왔고, 서방 교회는 12월 25일에 성탄을 기념해 왔다. 그러므로 정확히 이날 주께서 태어나셨기에 성탄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고, 그저 오랫동안 서방 교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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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 운동에 바란다우리사회와 기독교 2023. 11. 9. 21:01
내년인 2024년 송도에서 로잔 제4차 대회가 열린다. 1974년에 시작된 로잔 모임의 2차 대회는 필리핀 마닐라에서(1989) 열렸었고, 3차 대회는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에서 열렸었다(2010). 그것을 이어 우리나라에서 4차 대회(2014)에 열리니 귀한 일이다. 이 귀한 행사를 유치하고 준비하고 있는 귀한 분들에게 감사드리면서 이 일이 과연 성공적이어서 모든 사람들이 의미 있어 하는 모임이 될 수 있도록 우리의 몇 가지 희망 사항을 말하여 이 일을 도우려고 한다. 첫째는, 로잔운동이 “세계 복음화를 위한 로잔 운동”으로 시작된 것을 아주 분명히 해 주기 바란다. 궁극적 목적은 믿지 않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구속을 믿고 하나님 나라 안에 들어 와서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이지 않는가? 이런 저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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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사역자의 삶은 어떻게 되었는지요?”우리사회와 기독교 2022. 7. 27. 07:57
사모님들을 위한 잡지인 「라일락」 48 (2022년 여름호):16-21에 실린 글을 여기에도 올려서 다같이 생각해 보도록 합니다. ------------------------------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살아난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자신들의 삶이 어떤 정황 속에 있는지를 하나님 말씀에 근거해서 성찰하도록 요구받고 있다. 정신없이 바쁠 때 이런 자아 성찰(self-examination)을 하지 않게 되면 우리는 아주 자연스럽게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또 어느 큰 위기 속에서 정신없어지면 역시 자아성찰 없이 문제 해결에 몰두하여 정상적인 방향으로 가지 못하게 된다. 코로나 19와 같은 커다란 사건 속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다시 자신들을 돌아보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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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을 생각하면서”.우리사회와 기독교 2022. 6. 18. 11:51
“우크라이나 전쟁을 생각하면서”. 「합신은 말한다」 2022년 6월호에 실린 글을 여기도 올려서 더 많은 분들이 읽고 생각하도록 합니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범하여 전쟁을 시작한 것이 2월 24일이니 벌써 두 달 이상이 지났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그야말로 전쟁의 도가니 가운데서 지난 두 달 이상을 보냈다. 간절히 바라기는 러시아가 (때로 시사되는 바와 같이) 이 전쟁을 확전시키지 않고, 오히려 헝가리와 천주교 교황에게 시사한대로 5월 9일에는, 아니 그 전에라도 종전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쓴다. (그러나 6월 18일 현재에도 아직 종전되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 더하다). 일반은총 영역의 문제에 대한 생각 이런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이런 것들이 기본적으로 일반은총의 영역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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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출산 문제에 대하여우리사회와 기독교 2021. 3. 24. 23:15
2021년 1학기 1호에 실린 이슈 따라잡기 난에 실린 글을 여기도 올려서 여러 분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합니다. 이 글과 함께 전체를 잘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조세희 선생이 1976년에 발표한 소설인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라는 제목에 빗대어 “사유리 씨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라고 할 수 있는 비혼 출산의 문제는 우리 사회 안에서 상당히 오래 동안 꿈틀대던 문제를 사유리 씨가 실천하여 지금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회자(膾炙)되고 있다. 음성적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일이 있을 터인데 사회적 정황이나 법적인 문제 때문에 공적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것을 사유리 씨가 자신이 출생한 나라인 일본에 가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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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反) 기독교 문화 확산 앞에선 우리의 과제”우리사회와 기독교 2021. 2. 23. 19:37
「신앙세계」 623 (2021년 1, 2월호): 36-39에 게재된 글을 여기에도 올려서 더 많은 독자들이게 알리고자 합니다. 읽고 잘 생각해 보지요. ------------------------------------------------------------------------------------------- 우리 주변에 반-기독교적 문화가 점점 더 확장되어 가는 정황 속에 있다. 요즈음 기독교에 대해 반대하는 노골적인 분위기가 드러나자 많은 사람들은 마치 새로운 일이 일어난 것과 같이 반응하려고 한다. 먼저 생각할 일: 이 땅에서 기독교는 항상 반-기독교적 분위기 가운데 있었다는 사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지적해야 할 일은 오랫동안 기독교의 영향력 가운데 있던 서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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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인 성경과 하나님, 그 빛에서 본 인간과 공동체우리사회와 기독교 2020. 12. 25. 15:32
2021년 1월호에 실린 글을 여기 게재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읽도록 하려 합니다. 읽고서 생각해 보시지요. ------------------------------------------------------------------------ “근원에로 돌아가자”(ad fontes): 근원인 성경과 하나님, 그 빛에서 본 인간과 공동체 종교개혁은 “근원에로 다시 돌아가자”는 운동이었다고 다들 인정한다. 그런데 이 표어인 “근원에로 (돌아가자!)”(ad fontes)는 르네상스를 일으킨 사람들이 흔히 쓰던 말이었다. 그래서 종교개혁을 르네상스의 한 부분으로 보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 이렇게 어떤 면에서 아주 가까운 르네상스 사람들과 개혁자들은 그들이 가려고 하는 방향이나 기본적 정조(ethos)나 그 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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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인은 어떤 태도를 지녀 가야 하는가?우리사회와 기독교 2020. 9. 19. 15:47
Q1. 다소 포괄적인 질문이 될 수 있겠지만 비단 차별금지법뿐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성경)에 근거하여 크리스챤으로서 양심(성령이 주시는 바른 음성에 반응)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세상의 법이 제정된 경우 ,우리들은 어떤 기준으로 행동해야할지. 성경에서는 세상의 권세와 권위에도 순복하라고 말씀하신 것에("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롬 13:1)) 비추어볼때 세상이 하나님의 법과 대치하고 멀어지는 작금의 시대 우리가 세상의 법과 하나님의 법 사이에서 어떤 균형감각을 가져야할지 궁금합니다. ==> 대답의 시도: 이 세상 법은 가장 좋은 경우에 하나님의 법을 반영하는 것이 되지만, 상당히 많은 경우에 하나님의 법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