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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속죄(2)신학이야기 2022. 3. 8. 19:39
261 (2022년 3월호): 108-12에 실린 글로 여기도 올려서 더 많은 분들이 보도록 합니다. ------------------------------------------ 십자가와 속죄 (2) 지난달에 생각한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그 의미를 계속해서 생각해 보자. 이번에는 그의 십자가 죽음의 사실을 그 의미와 함께 생각해 보자. 이 잘 표현하는 바와 같이 “그는 그 자신이 빼앗지 아니한 것도 물어 주셨고(시 69:4 참조), ‘의로운 자로서 불의한 자를 위해서’(벧전 3:18) 그의 몸과 영혼의 고난을 당하셨다.” 그리스도의 고난과 관련한 두 가지 강조 여기서는 두 가지가 특히 강조된다. 첫째는, 지난번에 살펴 본 것과 같이, 이것이 불의한 우리를 위해 그가 대신 당하신 고난이라는 것, 따라서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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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에 대한 강조: 교리를 가르치는 직분의 중요성”.신학이야기 2022. 2. 28. 16:50
“교리에 대한 강조: 교리를 가르치는 직분의 중요성”. 「월간 고신 생명나무」 (2022년 3월호): 14-19일 실린 글을 여기에도 올려서 더 많은 분들이 읽도록 합니다. 함께 실린 윤석준 목사님과 성희찬 목사님들의 글도 보시지요. ----------------------------- 는 교회의 회의체들에 대해서 다룬 후에 교회의 교리와 성례와 다른 의식들에 대해 다루는 다른 주제들을 규정한다(제 3 대목). 먼저는 교리 문제에 집중하는데 이는 후에 잘 나타나겠지만 교회가 오직 성경의 가르침에 굳건하게 서 있게 하려는 시도였다. 역사적 맥락에서 이것은 이전의 천주교회가 성경과 전통을 합해서 자신들의 믿는 바를 말하였지만 실제적으로 믿는 바의 내용, 즉 교리(doctrine)에 관심을 가지게 하기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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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속죄(1)신학이야기 2022. 2. 5. 16:21
260 (2022년 2월호): 110-13에 실린 글을 여기도 실어서 더 많은 분들이 읽어 보도록 합니다. ----------------------------------------------------------- 우리가 믿는 바의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하나하나 점거해가는 중이다. 지난번에 성육신은 그 다음에 오는 모든 일의 토대가 된다는 것을 분명히 하였다. 성육신의 결과로 있게 된 것 중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십자가에서 이루진 일이다.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진술한 말에 따라서 이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십자가 사건 자체 (1561년)은 이에 대해서 다음 같이 진술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다(21문답).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맹세하신 대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영원한 대제사장이시고, 십자가의 나무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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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회의체들(3): 노회와 대회신학이야기 2022. 2. 4. 14:17
「월간 고신 생명나무」 (2022년 1월호): 15-19에 게재된 글을 여기에도 올려서 더 많은 독자들이 보기를 바랍니다. -------------------------------------------------- 성경에 충실한 교회 체제를 실현하려고 했던 개혁파 교회와 장로교회의 가장 큰 특성이 드러나는 회의체의 하나가 바로 “노회”다. 성경에 있는 표현이기에 천주교회도 특히 제2 바티칸 공의회 이후로는 “노회”(Presbyterium)라는 말을 사용하지만, 그들은 각 교회의 신부님들이 주교를 중심으로 ‘한 단위를 이루는 단체’(Presbyterium)라고 하여, 역시 주교 중심이다. 따라서 회의를 한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주교 중심의 결정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들이 말하는 순명(順命), 즉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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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하신 것은 무엇인가?신학이야기 2021. 12. 31. 15:16
259 (2022년 1월호):104-108에 실린 글을 여기도 올려서 더 많은 분들이 보도록 합니다. ---------------------------------------------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하신 것은 무엇인가? 여러 번 이야기하였지만 성탄절은 그 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태어나신 날은 아니다. 그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사는 이 시간과 공간 안으로 실제로 들어오셔서 모든 활동을 하신 것을 기념하면서 성자께서 이 땅에 오신 그 역사적 사건을 생각하도록 하기 위해 로마 시대의 교회 때부터 한 날을 정해서 그리스도의 오심을 생각하고 기념해 온 것이다. 종교 개혁 시대에 이 날이 역사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에서 특별히 이 날을 지키지 않고 매 주일을 성탄과 부활의 의미를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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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회의체들(2): 시찰회와 시찰”신학이야기 2021. 12. 25. 13:44
“시찰회와 시찰”. 「월간 고신 생명나무」 (2022년 1월호): 25-29에 실링 글을 여기에 다시 올려서 더 많은 분들이 보도록 합니다. 생각해 보시지요. -------------------------------------------- 이번에는 노회를 돕는 회의체로 시찰회에 대해 생각하려고 한다. 시찰회의 기본적 성격은 노회와 같은데, 좀 더 구체적으로 각 교회를 살피면서 여러 교회들이 여러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의 목회와 치리 아래 있으며, 따라서 여러 교회들이 사실은 하나의 교회라는 것을 잘 드러내는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 에베소 교회를 디모데가 목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멀리 있는 바울이 그 교회의 정황을 살피면서 디모데전후서를 써 보내어 같이 목회하는 모습을 드러낸 것과 같이, 디도가 그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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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회의체들(1) 당회와 집사회”.신학이야기 2021. 12. 2. 19:21
「월간 고신 생명나무」 (2021년 12월호): 41-45에 실린 “교회의 회의체들(1) 당회와 집사회”.를 여기도 올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도록 합니다. 함께 실린 윤석준 목사님과 성희찬 목사님의 귀한 글들도 같이 보셔요. ----------------------------------- 교회의 회의체들(1): 당회와 집사회 는 교회의 기본적 회의체들로 각 교회 공동체의 당회(the Consistory), 지역 노회(the Class), 그리고 각 지역의 대회(the Particular Synod), 그리고 총회(the General Synod)를 언급하고 있다(제36조). 종교개혁 이후에 나타난 이 독특한 교회들의 회의체들은 그 이전 시기의 주교들에 의해 교회가 통제되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교회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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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회의체의 교회 회의체로서의 필요조건들”.신학이야기 2021. 10. 29. 21:12
「월간 고신 생명나무」 (2021년 11월호): 58-62에 실린 “교회 회의체의 교회 회의체로서의 필요조건들”을 여기 올려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합니다. 같이 실린 윤석준 목사님과 성희찬 목사님의 글도 참조하여 주셔요. -------------------------------------------------------------------- 교회 회의체의 교회 회의체로서의 필요한 조건들 교회 회의체들은 과연 어떤 것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진행되어야 할까? 는 교회 회의체의 성격을 잘 드러내기 위해 우리들이 기본적으로 생각할 몇 가지를 규정하고 있다. 이를 따라 가면서 그 규정의 빛에서 우리 한국 교회의 모습을 반성해 보기로 하자. 1. 교회 회의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름으로 시작하고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