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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임지는 사회, 많은 논의를 할 수 있는 사회를 향하여
    우리사회와 기독교 2001. 6. 5. 00:51
    작금의 현실 가운데거 우리는 우리 사회가 두 가지 방향으로 나가 주었으면 하는 염원을 강하게 갖게 된다. 그 하나는 책임지는 사회를 향해서 갔으면 하는 것이다. 커다란 정책이든지, 사소한 일이든지 의미 있게 책임지는 이들이 없고, 오히려 다른 이들이 책임을 지는 현실을 보면서 많은 한국인들의 마음 가운데 강하게 부각된 것이 이 책임 사회를 햔한 염원일 것이다. 정작 책임져야 할 사람은 책임진다는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을 무마하려는 듯이 하는 것을 국민 전체가 바르게 보고 판단하지 않으면 우리는 이 사회 속에서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을 묵과해 가는 것이 된다. 이처럼 큰 문제 앞에서 온 국민을 향하여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읨 있게 바라 보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제 문제는 그 책임을 어떻게 담당활 것이냐 하는 것이다. 그저 책임진다는 말 만으로는 부족한 상황 가운데서, 온 국민들은 역사의 판단을 내리는 자세로 기다리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이 경우에 있어서 일단 가장 중요한 문제는 다음의 중요한 정책 결정을 어떤 식으로 하느냐 하는 것이 될 것이다. 과연 온 국민과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한 결정을 하는지, 아니면 단기적인 당리당략이나 개인의 명예나 기호를 중심으로 판단하는지 -- 그것이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먼저 판단할 수 있는 일종의 시금석 구실을 하리라고 생각된다.

    또 한 이런 책임을 지지 않는 사회 속에서 책임 사회로의 주장을 하는 이들의 등장을 우리는 주시한다. 문제는 이것도 참으로 책임을 지기 위해 민족과 국가를 위한 내는 소리인가, 아니면 기득권을 가지지 못한 이들이 힘을 결집해 내는 소리인가 하는 것이다. 그것은 앞으로 이런 소리를 낸 이들의 추후 행동 여부에 따라 그들이 과연 어떤 마음으로 이런 소리를 냈는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국민들은 다시 차분하게 그들의 행동과 삶의 방향을 주의해 볼 것이다. 이일에 대해서 언론이 중요한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어느 정도 힘 있는 소리가 나올 때만 그들의 소리를 내지 말고, 바르고 옳은 것은 아무리 작은 이들이 내는 소리라도 잘 드러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때 언론이 제 기능을 다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런 언론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 인지는 알지만 그래도 소리는 내야 하기에 말이라도 해 본다. 이 사회가 진정 발전하려면 모든 사람들이 각기 자기의 소리를 내야 할 것이다. 일단은 그 소리들이 들리고, 잘 어우러지고, 그래서 일정한 방향을 향해 나가고, 그 방향이 참으로 바른 방향일 때 우리는 바른 방향을 찾아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주어진 상황 가운데서 우리의 느낌과 마음을 드러내고, 소리를 발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소리 내는 과정에서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이 소리맴이 나 자신이나 좁은 의미의 우리만을 위한 소리인가 하고 말이다. 만일 그렇다면 그것은 참된 소리가 아니고, 소위 NIMBY(Not In My BackYard)를 외치는 소리가 될 것이다. 그런 소리들은 점차 사라지고, 우리 모두의 공존과 번영 (참된 의미에서의) 을 위한 소리들이 이 세상에 많아 질 때에 이 사회는 좀더 밝아 질 것이다.

    그리고 책임지는 사회와 여러 소리가 나서 어우러 지는 사회는 결국 나아 가는 방향이 같은 것이다. 소리를 내는 이들은 그 소리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니 말이다. 그러다가 우리 모두는 악보를 잘 읽지 못해서 두려움 가운데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는 비겁자와 음치후보생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그러나 도처에 우리들을 일깨우는 등에들이 있어서 그렇게 비관적으로만 생각하지는 않을 수 있을 것인가?

    이 사회의 앞날이 걱정된다. 이것이 기우로 그쳐 질 수 있으면 좋겠다.

    배경 사상 이해를 위한 홈페이지 소개

    http://my.netian.com/~wmi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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