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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의 시작에 관하여
    우리사회와 기독교 2001. 4. 17. 08:32
    성경을 믿지 않거나 성경이 이 세상의 창조에 대해서 말하는 바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워 하던 분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우주의 생성에 대한 이론은 아인쉬타인 등이 생각한 소위 "대폭발 이론"(the Big Bang theory)이다. 이 대 폭발 이론은 우주는 어느 순간의 대 폭발에 의해 시작되어 점점 더 팽창하고 있다는 이론적 가설이다.

    그런데 최근에 Paul Steinhardt 교수 등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의 물리학자들이 우주는 그렇게 시작된 것으로 보기 보다는 이미 시간과 공간이 있던 3차원 공간에 진공 상태로 있던 두 우주가 서로 충돌하여 에너지와 소립자가 생겨나고, 그로부터 현재의 우주가 생성되었다고 보는 것이 훨씬 더 타당하다는 대 충돌 이론(the big collision theory)을 제시하였다(4월 13일자 CNN 보도). 이로써 우주의 시작에 대한 또 하나의 범례(paradigm)가 제시된 것이다. 이 대충돌 이론의 주장자들은 우주의 가장 자리의 방사능이 동질성을 보여 비슷한 환경을 지닌 것으로 나타나는 것은 이 대충돌 이론으로 잘 설명할 수 있고, 대 폭발의 경우에는 엄청난 열로로 인해서 단극(monopole)이라고 불리우는 입자들이 생성되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발견되지 않는 것을 이 대충돌 이론이 설명할 수 있다고 보면서, 대 충동 이론이 대 폭발 이론보다 더 나은 범례이므로 우주 생성 이론에서의 소위 범례 전환(paradigm shift)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다른 과학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 견해를 표명하는지는 잘 모른다. 그러나 또 많은 이들이 폭발 이론에서 충돌 이론으로 그들의 가설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들에게는 이는 가설과 이론의 변화일뿐 생사의 문제는 아니다. 그저 어떻게 보는 것이 보다 많은 사실을 더 잘 설명할 수 있느냐의 문제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렇게 단순한 가설의 변화 정도의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소위 유신론적 진화의 주장자들 가운데서 우주의 기원을 하나님께서 큰 폭발을 일으키게 하셔서 이 우주를 창조하셨다고 생각하던 이들에게는 이제 이 문제를 설명해야 하는 부담이 주어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늘 과학적 발견 사실과 성경을 조화시켜 보려는 접근을 하는 이들에게는 이런 부담이 따르는 것이다. 즉 기존의 과학적 이론이 무너지면, 그에 따라 자신의 종교적 이론도 무너뜨리든지, 변화시켜야 한다는 부담말이다. 물론 태초에 하나님께서 두 우주를 출돌시켜 이 우주를 만드셨다고 변화된 이론에 맞게 주장할 이들이 또 나올 것이다. 그러나 그럴 경우 그렇다면 그 시간과 공간은 어딧서 시작되었는가 하는 문제(그것이 하나님의 창조라면 하나님은 시공간의 창조로부터 시작하신 것인가 하는 문제), 그리고 내용물을 가지지 않은 우주는 과연 무엇인가 하는 문제 등의 또 많은 문제를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주의 기원에 대해서 우리 나름의 가설을 생각해 내고 그것들을 비교해 보는 것이 재미 있을 수는 있지만, 결정적인 것이 아니고, 기껏해야 개연성 있는 것을 지시하는 정도의 결과만을 낼 것이고, 결국 알 수 없는 것을 가지고 논의하는 문제를 낸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유념해야 할 것이다.

    이런 문제 앞에서 이 세상의 창조를 한 사람도 본 일이 없는 이런 상황에서는 이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당신님의 말씀 가운데서 선언하신 그대로이 우주가 시작되었다고 받아들이는 것이 더 옳고, 안전한 일이 될 것이다. 그것은 믿음 위에 이 우주의 기원에 대한 지식을 정초시키지는 것이 아닌가고 말할 분들에게, 그것이 성경이 이 문제에 대해서 취하는 태도임을 보이는 다음 구절을 인용하고자 한다: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히 11:3). 이 말씀은 분명히 믿음에 근거하는 지식이 있음을 확언해 준다. 더구나 이 세상의 창조 같이 누구도 본 일이 없는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에서 나오는 그의 말씀에 대한 신뢰에 의해 이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로부터 창조되었다고(creatio per verbum dei ex nihilo) 말해야 하지 않을까? 이세상의 사고 방삭에 따라 이리 저리 요동하지 말고, 특히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성경의 말씀을 수납하는 태도로 참된 신앙을 드러내야 하지 않을까?

    배경 사상 이해를 위한 홈페이지

    http://my.netian.com/~wmi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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