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많은 일들이 제대로 돌아 가지 않는 우리의 현실, 남북 문제, 의약 분업 문제, 의료 보험의 문제, 경제 문제, 일본과의 외교적 문제, 특히 교육 문제 등등이 산처럼 싸여 가는 우리 사회의 현실 가운데서 상당한 냉소적 분위기가 점점더 번져 가고 있다. 이런 냉소적 태도는 결국 모든 분야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거나, 혹시 다해도 다른 이들이나 상황 때문에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는 상황 가운데서 생겨 나는 것이기에 일종의 파생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냉소주의가 강화되면 문제 자체가 극복되어도 결국 그 냉소성은 오랫동안 우리의 문제로 남는다는 심각한 문제를 낳기에 더 큰 문제가 된다.
이런 상황 가운데서 우리는 이런 냉소적 분위기를 낳게 하는 원인들을 제거하는데 일차적으로 힘써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 같이 관주도적인 사회에서는 정부 등의 기관이 서민들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식으로 문제에 접근하지 않는한 이 근원적인 문제적 해결은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런 복잡한 상황 가운데서도 우리의 냉소성이 너무 지나친 것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냉소주의가 우리 모두를 감싸게 될 때 우리는 결국 의미 있는 의사 소통을 할 수 없겠기 때문이다. 사람들과 의미 있게 의견을 교환하고 진정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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