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료 개혁파 목사님께서 종교 개혁주간에 귀한 글을 보내 오셨습니다. 그 글에 답장을 드리면서, 그 답장에 쓴 생각을 여러분들과 같이 나누고 싶어서 그 글을 그대로 싣습니다. 2000년 종교개혁주간에 우리 모두가 같이 나누고 싶은 글입니다. 종교개혁정신을 상실해 가는 우리네 한국 교회의 상황 가운데서 도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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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사님께,
늘 열심히 하여 주시고, 또 하나 하나에 깊이 생각하시며 개혁파적 목회를 위해 힘써 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옛 선배들이 같은 의식을 가지고 같이 길을 걸어 가면서 어려움도, 즐거움도 나누며 나아갔던 것처럼, 우리들도 모두 한 마음으로 개혁신학적 전통을 우리 교회와 사회 안에 뿌리내리도록 걸어 갈 수 있으니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같은 길을 가는 동료들로서의 동지 의식을 가지고 평생 동역하는 마음으로 같이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겨 나가야 할 것입니다.
칼빈과 제네바의 동료 목사님들께서 각기 설교하는 회중은 달라도 같이 목회하며 하나의 교회를 섬겨 나갔던 것처럼, 우리들도 각기 섬기는 회중은 달라도 같은 주의 교회를 섬긴다는 마음으로 같이 전진해 갈 때 진정한 동료 의식이 생겨 질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진정한 개혁파적 목사를 찾아 보기 어려운 오늘의 한국적 상황 가운데서 우리들의 마음을 모아서 진정한 개혁파적 목회를 위해 우리 자신을 다 드리는 헌신을 하는 이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 모든 이들에게 늘 귀한 도전을 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길을 걷는 이들로서의 같은 사랑을 나누고, 같은 진리를 위한 헌신이 우리들 가운데 형성되어 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
2000년 종교개혁주간에 귀한 연락을 주심에 감사드리면서
이승구 교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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