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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EM 이후에 우리가 배운 것
    우리사회와 기독교 2000. 10. 22. 22:09
    제 3 차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 이후에 우리들이 배운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다음 두 가지 일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는 이 회의가 마쳐진 후에 첨석자들을 돕던 이들을 통해서 나타난 몇몇 정상과 그 부인들의 아주 검소한 생황 방식의 표현일 것입니다. 룩셈부르크의 융커 총리, 벨기에의 미셸 부총리의 옷을 세탁한 이들이 전해준 말들, 핀란드의 할로넨 대통령과 스웨덴 페르손 총리의 부인의 손수 옷을 다려 입고, 머리 손질하고, 여행용 치약을 사용한 이야기 등등을 통해서 우리는 이들의 생활 속에 깊이 밖혀 있는 절약 정신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것에 대한 사후 보도에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그분들 자신들에게는 그저 자연스러운 것이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뉴우스 거리가 된다는 것 자체가 안타까운 우리의 현실인 것이지요. 그러므로 이번 기회에 우리는 우리의 평소 생활 가운데서 얼마나 낭비하고 허례허식에 물든 것이 많았는지를 생각하는 기회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검소한 생활(simple life)에 대한 다짐을 더 분명히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더욱 그러합니다. 이것이 생황화 되어서 이번 기회처럼 다른 이들이 우리에게 평안한 생활의 기회를 그저 제공해 주더라도 그것을 다 사용하지 않는 그런 삶의 태도를 가져야만 할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번 회의 이후의 보도 가운데서 우리가 가잘 크게 배워야 할 교훈은 바로 이점에 있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이에 비교해 볼 때, 우리 정부와 행사 관계자들이 이 아셈 총회를 준비한 방식에는 낭비와 허례허식, 그리고 비효율성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들의 절약하는 마음과 우리의 비싼 준비를 겸손한 마음으로 비교하면서 큰 교훈을 얻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또 하나 중요한 교훈은 이들의 모임에 반대하든 반아셈 NGO 지도자들의 행보일 것입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정상들의 이야기와 이 반대자들의 이야기가 같이 다루어 질 수 있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졌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권력자들의 모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달되었지만, 반 아셈 NGO 지도자들이 비무장지대를 들러서 "평화지대 선언문"을 읽었다는 것, 그들이 우리의 분단된 상황을 잘 살펴 보았다는 것은 우리들의 마음에 큰 기쁨을 주는 소식의 하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하는 곳만이 아니라, 다른 이들이 무시할찌라도 중요한 이야기가 있는 곳에도 우리의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 사회에 있는 모든 이들이 이렇게 공정한 태도를 취할 때에야 권력만을 지향해 가는 우리의 근본적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배경 사상 이해를 위한 홈페이지 소개

    http://my.netian.com/~wmi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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