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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의 자리에서의 최선다하기
    우리사회와 기독교 2000. 10. 18. 08:36
    이집트의 샤름 알 셰이흐에서 모인 정상 회담에서 아직은 불안하기는 하지만 일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20일간 계속된 유혈 상황 종식을 위한 선언이 발표되었다고 한다. 귀한 일이다. 그러나 모든 이들이 그렇게 생각하듯이 아직도 불안하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그들의 공식적인 나라를 가지고 제대로 살 수 있을 때까지는 항상 문제는 계속될 것이다. 앞으로 2주안에 구체적인 협의를 갖기로 하고 선언된 이 합의가 진정 성립하려면 결국 앞으로의 의견 조정과 활동이 중요하다. 이 일에 있어서 미국이 적극적으로 거의 강요하다시피 이런 쪽으로 인도해 갔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과연 모든 평화 지향 노력에서 미국이 이번 처럼 그렇게 적극적으로 개입하는가? 이번에도 미국은 미국대로 자국의 이익을 위해 그런 쪽으로 강하게 인도한 것이지만, 그래도 이렇게나마 그 역할을 감당해 준 것에 대해서 우리는 감사하게 생각한다. 동기여 어떻든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사례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렇게 외국의 상황이나 복잡한 우리의 상황 (검찰의 무고한 고소 때문에 억울하게 옷살이 하는 이들이 많다든지, 정책의 일관성이 제시되지 않아 나중에 손해 보는 이들이 많다든지, 중요한 정책 결정자가 자신의 의지만 가지고 주변의 권고에 조금도 귀를 기울이지 않으므로 복잡한 상황 속으로 들어가 많은 이들을 어렵게 살게 한다든지, 서울 인근에 소위 러브 호텔 세우는 것을 허락했다 취소하고 일부는 그냥 놓아두는 일, 직장내의 성희롱의 문제, 무력으로 정권 잡고 무력으로 통치하던 이의 기념관 세우려고 추진하는 문제 등등)을 볼 때, 가장 분명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은 우리가 우리의 자리에서 분별력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때에 어느 정도 문제에 대한 해결에 근접하는 방향으로 나아 갈 수 있다는 생각이다. 우리가 지금 감당하고 있는 이 직위와 관련해서 우리는 모든 상황을 다 살피면서 가장 지혜롭게,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겸허히 경청하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특히 그 우리가 그리스도인인 경우에는 이 모든 일을 성령에 의존해서 그렇게 하고 있는가를 물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잘못과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고, 혹 그런 일을 했다해도 곧 잘못을 시인하고 (회개하며) 바른 길에로 나아 갈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복잡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길의 하나는 일단 지금 우리가 담당하고 있는 일과 관련해서, 성령에 의존해서 기도하면서 (1) 모든 정황을 다 살펴 보는 일, (2) 될 수 있는대로 여러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는 일, (3) 가장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가 아니라, 바르고 옳은 방향으로 나아 가려고 하는 일, 그리고 (4) 외부로부터의 모든 압력에 대해 초연하는 일들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 속의 그리스도인이 그런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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