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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의 충돌 사태를 종식을 위한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사회와 기독교 2000. 10. 18. 08:10
    요즈음 우리의 마음을 가장 사로잡고 있는 것은 역시 중동의 하늘에 드리운 전운(戰雲)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온 세상이 이 문제에 신경을 쓰고 있는 듯합니다. 물론 여러 사람들이 여러 가지 다른 이유에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집니다. 중동의 전쟁이 가져다 줄 석유가 인상의 문제, 그 전쟁의 여러 부작용에 대한 우려, 이 상황이 아랍권 전역에 미칠 영향과 그 결과에 대한 우려, 이 문제를 해결함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켜 보려는 정치적 의도, 순전히 전쟁을 막아야 하겠다는 평화주의적 신념 등등의 복잡한 요인들이 다 작용하여 이 문제와 관련된 세계 지도자들, 즉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등이 모두 한 곳, 이집트의 휴양도시 샤름 알 셰이흐에 모이게 하였습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은 결코 실패해서는 안되며 해결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자”고 촉구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문가 사이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견해차가 커서 이번 회담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의견이 주도적인 듯합니다.

    주변의 상황도 이 회담에 대해 우호적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유엔 사무소 앞에서는 1,000여명이 모여 "회담은 사기이며 지금은 성전을 벌일 때"라고 하면서 시위를 벌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세피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다음주 열리는 아랍 정상 회담에 영향을 미쳐 아랍의 결속을 깨려는 시도”라고 하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은 더욱 가열찬 투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현지의 상황은 더욱 답답하여, 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에도 가자 지구와 이집트 국경 부근 라파에서는 이스라엘측과 팔레스타인측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다고도 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서 또 어떻게 진전되고 있는지......

    이런 복잡한 상황 가운데서 열방의 지도자들이 모여서 무엇인가를 해 보려고 해도 그것이 사람의 손으로 무엇을 이룰 수 없는 것임을 우리는 실감하게 됩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만들어 낸 상황도 우리는 우리들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서도 우리는 다양한 이해에서 중동 정상 회담에 모인 이들에게 지혜와 좋은 합의에 이르는 길이 제시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물론 인간의 악함과 여러 사람들의 여러 가지 다른 이해는 이 문제에 대해 쉬운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궁극은 얼마 전의 컬럼에서 말한 바와 같이 우리 들 마음 속에 있는 증오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깊은 증오와 분노가 이스라엘 사람과 팔레스타인 사람들 사이에 있는 한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네 인간들의 마음에 있는 이 증오와 분노가 해결되어야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이 상황 가운데서도 우리는 인간들의 문제의 긍극적 해결은 오직 하나님에게만 있으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십자가의 희망과 구속을 믿고, 그로부터 하나님의 마음을 본받아 사랑의 길로 나아 갈 때에야 해결될 수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 궁극적 해결의 제시를 위해서는 이 십자가 복음의 폭 넓은 선포가 가속되어야 함을 강하게 느끼게 됩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온 세상에서도... 그리고는 이 복음의 충만한 의미에 근거한 삶과 태도가 나타나야 합니다.

    지금 현재 중동에서는 아직은 이런 근본적 해결책이 직접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 상황 가운데서 우리에게 복음 전파의 기회를 더 주시도록, 일반 은총 하에서 이번 정상 회담에 모인 사람들에게 지혜와 화합의 정신을 주시기를 기원하며, 주변의 아랍권 나라들의 마음이 극으로 치닿지 않기를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배경 사상 이해를 위한 홈페이지 안내
    http://my.netian.com/~wmi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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