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원(이하 국시원)에서는 "치과 의사 및 한의사 국가 고시"를 명년 1월14일 주일에 실시할 것을 발표했습니다. 여러가지 시험이 주일에 치뤄지다 못해 이제는 목잡한 이 문제까지 불거져 나온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과연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요?
기독 의사들의 모임인 한국 누가회는 이번 국가 고시의 주일 시행에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고 합니다. 누가회는 성명서를 통해 국가 고시의 주일 시행은 기독 의료인의 신앙 양심에 배치되는 것 이라면서, 이것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누가회는 김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단선되기 전인 1997년 10월 17일에 있었던 교계 지도자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일요일은 세계 모든 나라가 쉬고 있고 공산 국가까지도 쉬고 있다'면서'법에서도 일요일은 휴무하기로 규정되어 있다'고 말했던 것을 상기시켰다고 합니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대선에 당선되면 일요일날 국가 고시를 치르는 폐단을 없애고 국가 고시를 평일에 치르게 하겠다'고 약속했었던 것을 상기시켰다고 합니다.
누가회는 특히 주일 국가고시 시행은 국민의 휴식과 행복 추구권에 대한 명백한 제약이라고 지적하고 국가고시 주일 실시를 반대하는 범기독교적인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국가고시의 주일 시행에 따른 국시원의 책임 문제를 분명히 하고 이런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행정 소송을 비롯한 법적인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런 누가회의 결정에 대해 전적인 지지를 보내며, 이번 기회에 다른 국가 시험들을 주일에 실시하는 그 문제에 대한 복합적인 저항 운동을 벌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자신들의 편의에 따라 절충하는 태도를 가지지 않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이 땅에 있으려면 이런 노력을 해 나가야만 할 것입니다.
또한 방송통신대학교의 각종 시험이 주일에 시행되는 것에 대해서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적극적인 반대 운동을 벌여야 할 것입니다. 모든 분야의 그리스도인들이 이 문제 있어서 하나로 단결하여 여러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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