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10년도 한국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면서
    우리사회와 기독교 2010. 1. 12. 15:53

      2010년 한국 교회를 바라보면서 주의 은혜를 바라며


     2010년도에 한국 교계에는 그 안에 늘 있어 온 몇 가지 지향성들이 좀더 강하게 부딪히면서, 또 어떤 점에서는 모든 교회들이 상당히 비슷하게 나아가는 모습들이 나타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현안으로 떠오른 2013년 WCC 총회 유치와 관련하여 WCC 관련 교단들의 준비와 이런 일을 과연 교회에 진정한 하나 됨과 사명 수행의 일로 볼 것인지를 강하게 의심하는 교단들의 입장의 차이가 2009년과 같이 지속적으로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런가하면 KNCC는 사회 경제 문제와 연관하여 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여 나갈 것이고, 한기총도 안타깝게도 역시 비슷하게 몇 년 전부터 계속해서 세상 속에서 기독교의 세상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쪽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계속 그런 행보를 보일 것이다.

     

         더 안타까운 것으로는 이단들의 활동이 더 강화 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교의 활동이 우리들의 신경도 쓰지 않는 중에 매우 강하게 지속될 것이고, “베뢰아”라는 성경적 이름을 가진 이단과 “신천신지”라는 중요한 성경적 개념을 자의적(恣意的)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단의 강한 활동, 교주가 세상 법정에서 정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는 JMS 이단의 활동, 작년에 많은 교단들로부터 이단 정죄를 받은 예언 운동 하는 분들의 활동, 그리고 구원파적 이단들의 활동이 지속될 것이다. 또한 자신들이 정통 교회에 속해 있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하려고 애쓰는 이단들은 그들과 관련된 수많은 사람들과 많은 돈을 사용해서 우리 사회 내에서 강하게 활동할 것이다. 아무리 이단적이어도 많은 사람이 모이고 스스로를 교단화하면 된다는 기존 예들을 모범 삼아서 많은 이단들이 계속해서 같은 방향으로 줄달음 칠 것이다.

     

         일부 대형 교회들은 계속 더 대형화하는 일과 대형화한 모습을 유지하는 일을 지향해 갈 것이다. 이런 점에서 여의도 순복음 교회가 소위 지성전을 독립시켜 독자적인 교회로 있기 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행보로 보일 정도로 오늘날 우리 교계는 대형화와 중앙 집중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학계에도 명확히 성경에 근거한 신학의 정체성을 더 분명히 하기 보다는 성경에 근거하여 작업한다고 말하면서 오랜 성경 해석적 전통 가운데서 형성되어 온 성경적 전통을 파괴하거나 (최소한으로 말해도) 모호하게 하는 일이 더욱 많이 진행될 것이다. 예를 들어서, 장로교회와 연관되어 있는 신학교들 가운데서도 과연 장로교의 개혁신학에 충실한 학교가 얼마나 되는가 할 때 선 듯 많은 학교의 이름을 거명하기가 어려워지는 일은 작년에 이어서 2010년에도 더욱 가속화되리라고 여겨진다. 그러므로 이런 상황 속에 있는 한국 교계는 “위기” 속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체성이 상실되고, 진정한 영향력이 상실되어 가는 그러기에 우리들의 세상적 영향력을 과시하고 드러내려고 하는 세속화의 위기 가운데 우리가 있는 것이다. 각 교회를 살펴보든지, 교계 전체를 살펴보든지 역시 같은 위기 현상을 절감하게 된다. 이런 상황 가운데서 우리들은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유일한 방법은 우리 모두가 다 진정한 기독교인과 진정한 교회가 되려고 하는 길 뿐이다.

     

         먼저 우리는 우리가 진정한 기독교인과 진정한 교회가 아니거나 그렇다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은 영약하고 부족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라는 각성과 회개가 있어야 할 것이다. 매우 반어적(ironical)이지만 진정한 기독교회는 이렇게 철저한 자기 점검(self-examination)과 회개에서만 있을 수 있다. 스스로 이만하면 되었다고 하는 곳은 진정한 교회가 아닐 수 있는 위험이 항존(恒存)한다. 신년 벽두에 우리들은 우리의 부족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그 모든 부족하고 연약한 것들을 다 끌어내어 하나님의 불꽃같은 눈앞에 있게 해야 한다. 그리하지 않는다면 우리들은 사실 진정한 교회와 진정한 그리스도인 되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이 일에 도움을 위해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란 매 순간을 하나님 앞에서 성령님의 힘에 의존해서, 하나님의 기존에 주신 계시의 말씀인 성경에 따라 자신을 온전히 그 말씀의 뜻에 순종하며 헌신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주께서 세우시려고 하는 교회의 일원으로 있는 것을 무한히 감사하게 여기면서 주께서 교회를 통해서 내려 주시는 은혜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이루시기 원하는 것의 방향을 찾아 날마다 살아 나가는 성도만이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이고, 그런 이들의 모임이 진정한 교회다. 우리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에서 부족한 것이 있는 지를 살피고 그 부족한 것을 바로 잡아 가려는 성령님 안에서의 노력이 있어야만 한다. 그런 생동력 있는, 헌신하는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것을 모두가 인정하면서 우리 안에 잘못된 것과 부패한 인간성인 “육체”를 따라 나가는 것을 버려 버려야 한다.

     

        그런 이들은 무엇보다도 성경이 제시하는 바른 방식의 예배를 하나님께 하기 위해 애쓰게 될 것이다. 우리의 날마다의 삶을 주께 하나로 모아서 드리는 진정한 헌상(獻上)이 발생하며, 성령님께서 선포되는 말씀을 은혜의 방도로 사용하셔서 우리들은 회개시키시고 성화시키시는 일이 발생하는 진정한 예배가 회복되는 일에 우리 자신을 온전히 드리게 될 것이다. 성경적이지 않은 예배를 못 견뎌 하고 어찌하든지 바른 예배를 하려는 열망이 우리를 사로잡아야 한다. 하나님 말씀의 바른 뜻이 우리를 지배하고 그 말씀에 근거하여 참으로 기독교적 사상과 기독교적 세계관이 우리에게 형성되어 이 세상 속에서 무엇을 하든지 그런 기독교적 사상과 기독교 세계관에 근거한 활동이 있도록 되어야 한다.

     

        그런 이들은 이 세상의 모든 영역을 주께서 우리를 부르심 영역이라고 여기면서 이 땅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이 실현되기 위해 자신을 헌신하면서 열심히 일해 갈 것이다. 주께서 주신 은사대로 주께서 부르신 부르심의 영역에서 자신을 온전히 헌신하는 그리스도인이 있는 곳마다 하나님의 통치가 미치는 것이다. 이런 그리그도인들이 있는 그런 세상은 그대로 있거나 더 악화되거나 하지 않게 될 것이다.

     

        만일에 이 서너 가지 일들이 우리들에게서 개인적으로 그리고 집단적으로 이루어지기만 한다면 우리들은 앞에서 매우 부정적으로 진단했던 2010년의 한국 교계의 모습을 성령님의 힘 안에서 바꾸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2009년에 조직된 신학교 검증 위원회의 활동과 일부 교단들에서 꿈꾸고 있는 성경을 진정하게 믿는 교단들의 연합운동을 주목하게 된다. 한국 교회의 신학 교육을 내실화하고 바르게 하기 위해 시작된 이 위원회의 활동과 성경을 참으로 믿는 교단들의 연합 운동이 의미 있는 것이 되려면 한국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분들이 위에서 언급한 자정한 자기 점검과 회개, 이에 근거한 예배의 회복과 말씀에 근거한 기독교 사상의 체득과 실천을 하려고 해야만 이루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신들의 기득권을 주장하고 자신들의 중요성을 포기 하지 않는 한 이와 같은 일은 잘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부디 2010년 한국 교회 안에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 이와 같은 진정한 그리스도인 되기 운동과 진정한 교회되기 운동이 성령님께서 주시는 은혜 가운데서 전개될 수 있기 원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들을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여 주시고 주께서 부르신 교회로서의 사명을 다 이루게 하여 주기를 앙망(仰望)한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