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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아 줄기 세포 연구계획에 대한 국가 생명윤리위원회의 허락에 대하여
    우리사회와 기독교 2009. 5. 2. 14:00

    차병원의 배아 줄기 세포 연구계획에 대한 국가 생명윤리위원회의 허락에 대한 한 견해


    2009년 4월 29일 대통령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2008년에 차병원(연구책임자 정형민차바이오앤디오스텍 사장 겸 차 의과학대 교수)이 연구 심사를 요청한 인간체세포 복제 방법으로 인간 배아를 만들어 줄기세포를 추출하려는 배아줄기세포 연구 계획를 승인했다. 이날 심의위원회는 (1) 연구 내용에서 “구체적인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 부분을 완전히 삭제하면서 연구 명칭을 “줄기세포주 확립 연구”로 변경할 것 (이로써 배아 줄기 세포 연구에 대한  과도한 치료 기대를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주의하고), (2) 기관윤리위원회(IRB)에 생명 윤리 전문가를 보강하여 기관생명윤리위원회 구성의 공정성을 제고할 것, (3) 과거에 받았던 난자 기증 동의를 모두 다시 받을 것, (4) 우선은 동물실험 위주로 실험을 진행해 인간의 난자 사용량을 최소화할 것 등의 4 가지 조건을 달아 허용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생명윤리위원회 관계자는 "위원회의 결정은 제시한 4가지 조건을 차병원이 모두 충족한 후 연구를 시작하라는 뜻"이라며 "향후 보건복지가족부는 연구팀이 이들 조건을 모두 만족시켰는지 점검하고 연구계획을 최종 승인하게 된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이로써 황우석 박사의 연구논문 조작 사건으로 중단됐던 체세포 복제 방식을 사용한 배아줄기세포주 수립에 관한 연구가 d대한 민국에서 3년 만에 재개되는 시점에 와 있다.

     

          이 연구 게획을 신청한 연구 책임자인 차병원의 정형민 교수는 30일 KBS <라디오 정보센터 이규원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불임치료 과정에서 잉여로 생산되는 난자나 배아들이 결국엔 의료법상 적출물 처리에 의해 폐기될 수밖에 없는데 이런 잉여 난자나 배아를 가지고 다른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정 교수는 또 "체세포 복제에 관련된 여러 가지 조건을 체크하는 기본 연구는 사실상 생명체가 될 수 없는 불량 난자를 가지고 하겠다"고 밝혔다. 즉, 수정에 실패한 난자나 수정에 이용하지 못할 정도로 난자의 상태가 불량해서 이용할 수 없는 난자 300개를 가지고 기본적인 핵융합 조건이라든지 핵이식 조건, 배합발생 조건 등을 확립하고 나서 실제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는 (시험관 아기를 거쳐 임신과 출산이 완료가 된, 따라서 더 이상 난자 사용을 원치 않는) 불임환자로부터 냉동 보관된 난자 500개를 기증받아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황우석 박사는) 일반 자원자들을 통해 신선한 난자를 얻어 사용했는데 우리는 10년 전에 난자 동결 기술을 개발했다”며 “냉동 보관된 불임환자의 난자를 기증받는다고 하면 어느 정도 (윤리적인) 핸디캡은 극복할 수 있지 않겠나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근본적인 윤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연구 윤리를 지켜가면서 연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뉴스캔 이화경 기자)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09043019083767390&newssetid=1352)

     

         차병원 외에도 박세필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교수팀 등 7개 연구기관이 보건복지가족부에 체세포 복제배아 연구기관으로 등록했고 이들 기관도 곧 연구승인을 신청할 계획이어서 국내 과학자 간에 연구 경쟁이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 가운데서 국가 생명 윤리 위원회에 결정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은 과연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

     

         일차적으로 이런 체세포 복제 방식의 배아 줄기 세포주 수립에 의해 과연 인간의 난치병이 치료될 수 있는 지를 심각하게 물어야 한다. 현재까지는 체세포 복제 방식으로 인간 배아 줄기 세포주를 수립한 일도 있고 이를 가지고 직접 인간의 신경 세포나 근육세포나 혈액 세포, 심장 세포 등을 만들어 낼 수는 있지만, 이런 일의 성공률도 0.5% 정도로 매우 적다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를 인간에게 주입해서 인간의 난치병을 치료한 예는 아직 한 건도 없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실험을 하시는 분들은 이런 세포를 만들어 동물들에게 수없이 실험한 후에 안전성이 확보되면 인간에게 적용하는 일반적 과정을 밟아 가려고 한다. 현재 수 없이 행해진 동물 실험의 결과 동물의 병에 대한 치료가 이루어지는 듯하다가는 배아 줄기 세포의 분화가 너무 잘 되며, 의도한 대로의 분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관계로 동시에 의도하지 않은 암이 발생하는 수많은 경험을 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이 실험을 하시는 분들이나 이 문제를 다루는 언론 매체들은 이와 같은 어려운 상황을 정확히 알려 주어야 한다. 한 번도 성공한 일이 없는 실험의 현황을 전혀 알려 주지 않은 채로 마치 조금 있으면 인간의 난치병들을 치료할 수 있을 것처럼, 또한 이로 말미암는 경제적 부가 가치가 매우 큰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자제해야 할 태도가 아닐 수 없다.

     

         둘째로, 이런 과정 가운데서 실험 대상이 되는 수많은 인간 배아가 죽게 된다는 것을 아주 강하게 지적해야 한다. 물론 인간 배아를 인간으로 볼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 이 세상은 그리스도인들과 같은 의견을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인간 배아는 그것의 처음 단계부터 인간 생명체라는 것을 강하게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확실하지도 않은  실험 결과를 위해 수많은 인간 배아를 만들어 내고, 그것을 가지고 실험하며, 그 결과 수많은 인간 배아를 죽이는 연구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만 한다. 수정란과 배아가 인간 생명이라는 것을 강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성경적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사람들뿐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불임치료 과정에서 잉여로 생산되는 배아들이 결국엔 의료법상 적출물 처리에 의해 폐기될 수밖에 없는데 이런 잉여 배아를 가지고 다른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려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배아는 인간이 아직 아닌 것으로 여기며, 배아를 사용하고 이용하여 다른 이들을 돕는다고 오도하는 심각한 말이라는 것을 분명히 지적해야 한다.

     

         셋째로, 황우석 교수 사태 때에도 온 세상을 경악하게 한 바와 같이 이런 연구에 얼마나 많은 난자가 사용되어야 하는지를 분명히 드러내어야 한다. 이번에는 이 문제점을 의식하면서 10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난자 동결 기술을 사용하여, 이미 동결된 난자를 기증자들의 허락을 받아 사용하겠다고 하지만, 기본적인 핵융합 조건이라든지 핵이식 조건, 배합발생 조건 등을 확립하는데 사용할 수정에 실패한 난자나 수정에 이용하지 못할 정도로 난자의 상태가 불량해서 이용할 수 없는 난자 300개, 그리고 (시험관 아기를 거쳐 임신과 출산이 완료가 된, 따라서 더 이상 난자 사용을 원치 않는) 불임환자로부터 냉동 보관된 난자 500개를 기증받아 실제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는 만들겠다는 계획이 실천되어  다시 세상에 공표될 때, 온 세상은 이렇게 많은 난자를 사용하여 배아 줄기세포 주를 만들어냈다는 것에 대해서 또 다시 경악하게 될 것이다. 이미 사용할 수 없게 된 난자를 이용한다는 것으로 사람들의 문제의식을 약화시켜 보려고 하는 것이지만 결국 그것도 여성의 난자를 사용하는 것이며, 그런 난자의 사용이 앞으로 낳을 수 있는 수많은 문제를 모든 사람들이 분명히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결국 여성의 몸과 여성을 비하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독교인들은 이와 같은 배아 줄기 세포 연구가 옳지 않은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의식하면서, 관련 되어 있는 주변에 이 사실을 잘 알려서 인간의 생명을 무시하며, 인간 배아를 죽이는 이런 일들이 자행되지 않도록 하는 일에 앞장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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