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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학생의 정체성(3)
    신학이야기 2002. 9. 20. 22:41
    셋째로, 신학생은 흔히 또 사람들이 언급하듯이 "하나님께 속한 사람, 거룩한 사람"(divine)이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신약적 개념에서, 종교 개혁적 개념에서는 진정한 그리스도인들 모두가 다 거룩한 사람들이며, 신령한 자들이다. 그러므로 신학생이 되고, 목회자가 되는 이들도 당연히 거룩하고 신령한 자여야 하는 것이다. 다른 이들과 구별된 의미에서의 신령한 자라기 보다는 모든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이 마땅히 그래야만 하는 신령한 자( ), 즉 그 안에 성령이 계셔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사람의 모습을 드러내어야만 한다.

    개신교에서는 목회자와 성도들에 대한 이중 기준(double standards)을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사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한도로 거룩하고 신령한 자들이 될 것을 요구하고[성화에의 요구], 우리도 마땅히 그렇게 되도록 해야 한다. 물론 이 일은 우리의 노력과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성령님께 온전히 복종하는 가운데서 성령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셔서 자연스럽게 우리를 성숙시켜 주시는 가운데 이루어 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살아가는 실상을 잘 알고, 그런 실제 가운데서 우리의 삶을 살아 가야 한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살아 가는 신령한 자로서의 삶만이 그리스도인의 바른 자태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교회를 위해 성경이 말하는 참다운 교회의 모습을 항상 확인하고, 제시하며, 그 모습을 이루기 위해 줄기차게 노력해 가는 이들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진정 교회를 위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의 신학은 근본적으로 교회를 위한 신학(theology for the church)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모든 생각과 말에서는 비판을 위한 비판이 있어서는 안된다.

    다음 세대의 교회를 위해 우리의 교회가 진정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도록 우리는 성경이 가르치는 교회의 바른 모습[正姿]을 찾아 제시하는 일에 앞장 서야 한다. 그리하여 개혁자들처럼 교회로 교회되게 하며, 학교의 교훈 처럼 바른 교회를 세워가는 일꾼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 세대의 신학생들이 나누는 말이 다음 세대의 교회의 모습을 결정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우리는 과연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는가? 우리가 추구하는 교회는 과연 어떤 모습을 지니고 있는가? 그 교회의 모습은 과연 개혁 신학적 교회 이해에 충실한 것인가? 이런 질문을 던지면서 사랑하는 형제들에게 드리는 말씀을 맺고자 한다.

    배경 사상 이해를 위한 홈페이지 소개

    http://my.netian.com/~wminb

    그리고 추석 때이니 작년에 이 즈음에 섰던 글을 다시 읽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http://column.daum.net/Column-bin/Bbs.cgi/Seung92/qry/zka/B2-kB2No/qqo/PRMY/qqa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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