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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의 평가 기준 (3)
    신학이야기 2005. 5. 23. 22:15
     

    2. 우리 교회의 제도는 성경적이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는 것인가?


    개혁자들이 예배의 개혁과 함께 중시한 것이 교회 제도의 개혁이었다. 성경이 말하는 제도가 아닌 것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을 때 그것을 성경적인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 그들의 사명이었다면, 우리는 개혁자들이 제시한 성경적 제도에 우리가 과연 충실한지를 살펴야 할 것이다.

     

    우리들의 교회에는 개혁자들이 피 흘리는 희생을 하여 가면서 회복해준 성도들의 대표자로서 하나님의 세우심을 입어 성도들을 다스리시는 장로님들의 역할을 하는 이들이 있고, 교회의 자비의 사역을 주관하는 집사님들이 있다. 심지어 다른 나라의 감리 교회에는 성도들 가운데 있는 장로와 집사가 없는데도, 우리 한국의 감리 교회에는 성도들 가운데 장로와 집사를 세워 성경적인 제도에 가까운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감리 교회의 전통에서 벗어난 것으로 언급되기 보다는 좀더 성경적인 모습에로 나아 간 것으로 축하하며 세계 감리 교회에도 수출해야 할 모습이다.

     

    그러나 우리의 장로교회와 감리 교회에 이름뿐만이 아닌 진정한 의미에서 성도들 가운데 있는 장로님들과 자비의 사역의 실천자들(집사님들)이 있는지를 물어야 한다. 성경적 직분만 있지, 그들이 성경 가운데서 하기로 되어 있는 일들은 알지도 아니하고, 하지도 않는 상황 가운데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는 진지하게 물어야 한다. 여기에 진정한 교회적 회개가 있다. 성경의 가르침에 비추어서 우리 가운데서 진정한 목사, 장로, 집사 제도의 의미가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 이들로 말미암아 교회가 세워지고 성도들이 온전케 되며, 봉사의 일을 하게 되는 결과가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

     

    그리하여 교회 안에 있는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가까워지고 그 뜻의 실천에로 나아가며, 교회 안과 밖에 있는 이들에게 진정한 자비의 실천이 넘쳐 나게 되어야 한다. 이렇게 각각의 직분이 그저 이름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성경적 의미를 제대로 실천하게 될 때 우리는 이 세상 속에서 교회로 부름 받은 바를 잘 구현해 갈 수 있게 된다.

     

    또한 목회자들이 지역의 교회들을 함께 목회한다는 정신을 잘 살리는 노회 제도와 교회의 문제가 있을 때 여러 사람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지혜를 모아서 함께 하나님께 순종한다는 정신을 나타내는 총회 제도가 있지만, 과연 오늘날 노회나 총회 제도를 정말 그런 의미로 생각하며 이런 제도를 통해 우리를 진리와 사랑에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면 순종해 가는지를 심각하게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오히려 뜻이 있는 많은 목회자들이 이런 제도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할 정도로 우리들이 이 좋은 제도의 의미를 잘 드러내고 있지 않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과 이 제도를 피 흘려 회복해 주신 우리 선배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성경에 근거를 가지고 우리의 선배들이 피 흘려 회복시켜 주신 이 좋은 제도를 참으로 의미 있게 드러나게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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