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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의 평가 기준(4)
    신학이야기 2005. 5. 27. 01:36
     

    3. 우리의 관계성은 성경적이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르는 것인가?


    이에 못지않게, 아니 그보다 더 근본적으로 오늘 우리에게 실천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교회 성도들 사이의 관계성이 성경이 가르치시고 성령님께서 인도하시는 그러한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다. 이것이야 말로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인간의 타락으로 심각하게 손상되었을 때,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구속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관계성을 회복하셔서 우리들이 참으로 사랑하는 관계 가운데 있도록 하셨다 그리고 그런 관계성을 제대로 드러내게 하신 것이 바로 교회 공동체이다. 그런데, 만일에 교회 안에서 성도들 사이의 관계성이 다시 죄로 물들어 있는 것일 때 우리는 우리의 교회가 바른 교회가 아니라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여러 차이 때문에 나타나는 차별성을 극복한 관계성의 회복이 교회 안에는 있어야 한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포용하며 인정하고 더 나아가 서로를 위해 존재하는 사랑을 드러내는 관계성이 교회 공동체 안에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성경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며,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 나가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 됨이나 사랑의 관계성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십자가로 말미암아 성령님께서 하나로 묶어 주신 것을 우리가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힘써 지켜 나가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라야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 된 공동체요, 진정한 유기체로서 그리스도의 몸임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것이다. 이 일을 위해서는 각각의 교회나 각 교단이 과연 이런 하나 됨을 드러내는 일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지를 심각하게 물어야 한다. 그것은 우리를 내어 놓고 진정으로 사랑하는 관계성의 회복이 있을 때만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다,


    4. 우리의 의사 결정과 실천은 성경적이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르는 것인가?


    마지막으로, 우리의 교회의 의사 결정 과정과 그 결정 내용이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가는 것인지를 우리는 질문해야 한다. 이 일이 이루어질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의도를 따라 함께 하나님의 일을 하여 나가는 사람들임을 드러내게 된다. 그러나 그리하지 않을 때, 우리는 함께 모여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몇몇 사람이 주도하는 공동체이든지, 함께 모여 함께 결정하여 나아가나 주께서 인도하시는 것과는 거리를 둔 공동체로 아아 가서 주님의 공동체가 아닌 배교하는 공동체나 사단의 회가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의사 결정에서는 (1) 궁극적으로 그 결정 내용이 성경의 가르침과 뜻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2) 의사 결정 과정에서 공동체에 속한 모든 이들의 성경과 성령님을 따르려는 마음이 잘 반영되고 있는지, (3) 의견 결집 과정에서 성령님을 따라 인격적인 의견 결집이 이루어지고, (4) 그렇게 성령님을 따라 결정한 것을 성령님께서 주시는 힘에 의존하여 수행하여 나가는가 하는 것이 매우 필수적인 것이다.


    마치는 말


    이 네 가지 측면에서 우리 교회의 모든 측면이 성경적이며 성령님을 따라가는 것이라면 우리는 상당히 건강한 교회에 속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측면이 발견될 때에 우리가 우리 자신의 문제점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성경에 근거하고 성령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고쳐 나가려고 한다면 그래도 우리는 좋은 교회에 속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만 한다면 우리가 문제 가운데 있다고 해도 희망은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측면들에서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우리 자신의 편견이나 전통이나 우리네 문화의 독특성에 사로잡혀서 현존하는 우리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나아가려고 할 때에 발생하게 된다. 그리스도인 개인이나 교회나 이 땅에 있을 때는 우리가 얼마나 완벽한가 하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우리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가르치심과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님의 깨우치심에 순종하여 가는가 하는 것에 우리의 참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성경적 가르침과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회개하면서 고쳐 나가는 교회가 이 땅 가운데서 참 복음을 그 행위로도 증언하여 나가는 교회인 것이다. 개인이나 교회나 우리의 완전성에 의존하여 서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의 공로에만 의지하여 서며, 그리스도도의 구속 사역을 믿는 믿음으로만 의롭다 칭하여 지며, 그렇게 그리스도의 공로에 근거하여 믿음으로 의롭다하심을 받은 존재답게 감사하여서 날마다 잘못된 것을 고쳐 나가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 가는 서화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우리의 믿음에서나 선포에서 뿐만이 아니라, 개인과 공동체의 삶의 과정에서도 복음을 드러내어 가야하고 그런 교회가 그리스도께서 머리 도심을 참으로 드러내는 참 교회인 것이다.

     

    부디 우리들에 속해서 우리 주님을 섬기고 있는 교회들이 모두 이런 시금석을 만족시키며 복음을 선포와 존재 행위로 드러내는 교회이기를 기원한다. 그 때에라야 우리의 교회로서의 정당성이 주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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