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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선지서를 바르게 읽고 설교하는 교회를 위하여
    신학이야기 2011. 2. 14. 10:21

    오늘 2월 14일 2시부터 열리는 한국 성경신학회에서 회원들에게 드릴 <교회와 문화>의 서문을 이곳에 소개합니다. 부디 많이 참석하셔서 N. T. Wright를 바르게 이해 하는 기회를 얻으시고, <교회와 문화>도 잘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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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선지서를 바르게 읽고 설교하는 교회를 위하여

     

    이번호의 특집은 “소선지서 주해와 설교”입니다. 귀한 교수님들의 작업을 통해서 우리들은 오늘 우리의 상황에서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셨던 귀한 메시지를 바르게 이해하고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논문들을 토대로 해서 우리들이 소선지서의 내용을 더 깊이 있게 읽을 수 있게 되기 원합니다.

     

    성경 각권 책들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서로 다른 상황의 서로 다른 문제를 가지고 쓰여진 소선지서를 같이 이해한다는 것은 더 어려운 일입니다. 아마도 약 835-796년 사이에 기록되었을 요엘서로부터 약 430년경에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말라기까지 소선지서의 각각의 책은 기록된 시기와 정황이 다 다릅니다. 북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쓰여진 호세아서, 요나서, 아모스서, 남북을 모두 언급하는 미가서, 유다를 대상으로 한 미가서, 스바냐서, 나훔서, 하박국서, 오바댜서, 그리고 포로기 후에 주어진 학개, 스가랴, 그리고 말라기서에 이르기까지 다 다른 상황 가운데서 각기 다른 문제를 가지고 주어진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사실 12권의 소선지서는 일차적으로는 각기 따로 읽기를 시도하는 일과 동시에 같이 묶어 읽는 것을 시도하는 것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과거의 교회는 늘 소선지서를 하나로 묶어서 읽어 왔습니다.

     

    각기 다른 시대에 하나님께서 이전 시대에 주신 계시에 근거하여 말씀을 전달해 주셨다는 것을 바라보면서 우리들은 이제 계시록까지 모든 계시를 주신 후에는 새로운 계시를 주시는 일은 없지만, 이미 주어진 계시에 근거해서 이 시대에 적용해야 할 말씀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 모든 시기에 공통적으로 주어진 하나님 백성의 죄에 대한 심판과 회개 촉구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신약 시대를 비롯해서 이 세상 끝까지의 상황을 다 포괄하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특히 회개에 대한 설교가 점점 자취를 감춘다고 하는 우리 시대의 교회의 상황을 생각하면서 우리들의 교회에 필요한 주님의 말씀을 전달하기 위해서라도 이 소선지서를 찬찬히 읽어 가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교회도 진정한 회개의 길로 나아 갈 수 있기 원합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상황에 적절한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선포하여 가는 참되고 바른 교회가 되어 가기를 원합니다.

     

    우리들이 속해 있는 신약 교회는 요엘서의 예언이 이루어져 하나님의 신이 주를 믿는 만민에게 부어진 시대이며, 그래서 교화 공동체 안의 자녀들과 늙은이들, 젊은이들, 남종과 여종들이 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선지자 역할을 하는 시대입니다. 또한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선지 엘리야가 이미 임한 시대이며(말 4:5-6), 언약의 사자가 이미 임한 시대입니다(말 3:1). 이 선지서들이 말하던 그 여호와의 큰 날의 한 부분은 이미 입하여 온 것이지만 그 끝은 아직 이르지 않은 시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정황에 부합한 생각을 하면서 그 뜻을 잘 이루어 나가는 하나님 백성의 공동체가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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