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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퍼의 일반은총론과의 대화 (4): 노아 언약의 영적, 실천적 의미카이퍼의 일반은총론과의 대화 2024. 3. 2. 10:10
다시 반복하지만, 카이퍼는 노아 언약이 은혜 언약의 한 부분임을 분명히 인정한다. 4장을 시작하면서도 카이퍼는 “노아 언약이 영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고, 구속 계시의 과정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말로 시작한다(Common Grace, 1. 4. 1=1:28). 노아 언약의 내용과 목적 이를 분명히 하기 위해, 카이퍼는 노아 언약의 내용과 목적을 구별하여야 한다고 한다. 노아 언약의 내용은 피조물 전체를 포함하여 자연적 삶의 영역에 대한 것이고 현세적 유익을 포괄하며, 불신자들까지에게도 적용되는 것이다(Common Grace, 1. 4. 1=1:28). 칼빈이 잘 말하고 있듯이, 노아 언약의 실제적 약속은 자연의 정상적 과정(the normal course of na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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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퍼의 일반 은총론과의 대화(3): 카이퍼의 노아 언약 이해카이퍼의 일반은총론과의 대화 2024. 2. 1. 19:44
283 (2024년 1월호):125-28에 실린 글을 여기도 실어서 더 많은 분들이 읽도록 합니다. ------------------------------------------------------------------------------------------------- 노아 언약에 대한 두 가지 견해들 카이퍼는 16~17세기 신학자들 중 은혜 언약을 ‘오직 신자들과만 맺어진 언약’이라고 보는 견해를 두고, 그것은 성경이 말하는 노아 언약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논의를 시작한다. 이때 카이퍼가 생각하던 신학자들은 하이델베르크에서 가르쳤던 데이비드 파레우스(David Pareus, 1548-1622)와 케임브리지 출신 신학자로 청교도 운동을 주도했고 화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윌리엄 퍼킨스(Willi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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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 운동에 바란다우리사회와 기독교 2023. 11. 9. 21:01
내년인 2024년 송도에서 로잔 제4차 대회가 열린다. 1974년에 시작된 로잔 모임의 2차 대회는 필리핀 마닐라에서(1989) 열렸었고, 3차 대회는 남아공의 케이프타운에서 열렸었다(2010). 그것을 이어 우리나라에서 4차 대회(2014)에 열리니 귀한 일이다. 이 귀한 행사를 유치하고 준비하고 있는 귀한 분들에게 감사드리면서 이 일이 과연 성공적이어서 모든 사람들이 의미 있어 하는 모임이 될 수 있도록 우리의 몇 가지 희망 사항을 말하여 이 일을 도우려고 한다. 첫째는, 로잔운동이 “세계 복음화를 위한 로잔 운동”으로 시작된 것을 아주 분명히 해 주기 바란다. 궁극적 목적은 믿지 않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구속을 믿고 하나님 나라 안에 들어 와서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이지 않는가? 이런 저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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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퍼의 일반은총론(1)카이퍼의 일반은총론과의 대화 2023. 11. 9. 20:37
281 (2023년 11월호):102-106에 실린 글을 여기도 실어서 더 많은 분들이 읽도록 합니다. ------------------------------------------------------------------------------------------------- 일반은총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면서 개혁신학자 아브라함 카이퍼(1837-1920)에 대해서는 그의 논적도 그가 “열 개의 머리와 백 개의 손을 가지고” 작업하는 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잘 하는 사람(multi-tasker)이었다. 참으로 다양한 일을 하는 중에 개혁파적 입장에서 사회 정치적 모든 문제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를 논의하기 위해 1877년 12월 7일부터 시작된 일간 신문인 “스탄다르트” 지에 기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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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 원장님을 기리면서카테고리 없음 2023. 11. 9. 20:30
박상은 원장님의 갑작스러운 소천 소식에 우리들 모두가 놀라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특히 가깝게 여러 활동을 같이 하던 우리들에게는 일종의 트라우마입니다. 넉을 놓고 일손이 잘 안 잡히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족들은 더 그럴 것 같아 무슨 말씀을 어떻게 말씀 드려야할지 모르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 내내 화요일 저녁마다 “죽음에 대한 기독교 생명윤리적 논의”를 하면서 매시간 여러 교수님들을 통해서 죽음 문제를 여러 측면에서 다루던 합신 생명윤리 전공 MA 과정 학우들과 함께 저에게는 박 원장님의 소천 소식이 정말 믿고 싶지 않은 소식으로 들려 왔습니다. 아마 오랫동안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성경에서 배워 믿는 대로 박상은 선생님의 영혼은 지금 하나님께서 계신 그 “하늘”(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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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영국 신학자들과의 대담> 복간 안내카테고리 없음 2023. 9. 15. 09:56
도서명: 『현대 영국 신학자들과의 대담』 지은이: 이승구 책소개 대담자이자 편집자인 이승구는 31세의 젊은 나이에 영국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교에서 키에르케고르로 박사논문을 마치고, 학위를 받은 후 미국 예일 대학교 신학대학원 박사후과정으로 연구하러 가기 전 1990년 4월부터 8월까지 21명의 영국 신학자를 찾아다니면서 인터뷰한다. 총 7부로 나눠서 1990년 당시 영국의 다양한 신학 사조를 대표하는 신학자들을 (일부 성서학자와 미국 신학자 3명도 포함하여) 포괄적으로 선정하여 그들의 신학적 배경과 발전 과정, 영향을 받은 신학자들에 대한 질문부터, 그들 자신의 신학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과 그들이 보는 현대 신학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고, 한국 교회에 대한 조언을 구한다. 이 복간 판은 기존 내용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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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카테고리 없음 2023. 6. 9. 20:54
점점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egence)이 할 수 없는 것이 점점 줄어져 가는 인상을 받는다. 처음에는 단순한 연산을 빨리하는 것 중심으로 발전시켰었는데, 이제는 인공지능 스스로 학습을 하고 그 결과를 도출해 낸다. 이제는 각 방면에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능력 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나타내고 있다. 예를 들어서, 체스를 전문적으로 하는 인공지능(1997년에 당시 체스 챔피온이었던 Garry Kasparov를 이겼던 [IBM이 개발한 체스 전문 컴퓨터] Deep Blue, 그 이후 이스라엘 팀에 의해 개발되어 계속해서 그 이전은 물론이거니와 2002년부터 계속해서 세계 컴퓨터 체스 경연(the World Computer Chess Championship)에서 우승하여 기록을 경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