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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앙은 무엇인가?(2): “그러나 신앙이 우리를 의롭게 하는 것은 아니다.”신학이야기 2022. 4. 29. 15:16
5월호에 실린 글을 여기도 올려서 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합니다. ------------------------------- 그리스도와 그가 이루신 구속을 믿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기독교 신앙은 그 대상과 믿음의 내용으로 삼위일체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속을 믿는 것을 출발하여 삼위일체 하나님과 함께 무한히 많은 내용에 대한 탐구로 나간다고 했다. 그러므로 주관적으로는 믿음이 매우 강조된다. 믿음이 없으면 구원이 없다. 이렇게 믿음을 강조하면서, 성경대로 믿는 우리는 동시에 “그러나 신앙이 우리를 의롭게 하는 것은 아니다.”는 것도 강조한다. 성경을 따라서 믿는 바에 의하면 이것은 매우 당연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이 문제를 오해한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기에 이를 다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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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례(2): 성찬신학이야기 2022. 4. 22. 16:17
(2022년 5월호): 14-19에 실린 글을 더 많은 분들이 보도록 여기에도 올립니다. -------------------------------------- 세례에 대해서 언급한 후에 또 하나의 성례인 “주의 만찬,” 즉 성찬을 언급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기독교회는 성찬을 처음부터 계속해 왔다. 그런데 성찬을 하면서 잘못하고 오용한 일들이 많이 있다. 현대에 와서는 성찬을 하지 않거나 그 의미를 경시하는 것이 문제라면 중세에는 성찬을 잘못 시행하거나 이에 따른 미신이 많은 것이 문제였다. 그러므로 성찬과 관련한 잘못은 (1) 성찬을 하지 않는 것 – 이것은 성찬을 제정하신 교회의 주님이요 주인이신 그리스도를 무시하는 큰 범죄이다. (2) 성찬을 경시하는 것 – 이것도 그리스도를 무시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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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례(1): 유아세례와 세례에 대한 바른 이해카테고리 없음 2022. 3. 26. 10:59
2022년 4월호: 22-27에 실린 글을 여기에 올려 보다 많은 분들이 읽도록 합니다. ---------------- 에서는 목사의 기본적 직무인 말씀을 가르치는 것, 즉 교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후에 목사의 또 다른 직무인 성례에 대해서 언급한다. 목사가 과연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사역자”(the minister of the Word of God and the Holy Sacraments)라는 것을 잘 의식한 진술 방식이다. 참으로 우리시대에도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과 성례를 섬기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중에 첫째로, 교회 안에로 사람들이 가입되는 문제를 생각한다. 그래서 유아 세례와 성인 세례가 언급되고 있다. 이 중에 유아 세례에 대한 진술이 많은 것은 당시 화란 상황에서는 대부분이 유아 세례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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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속죄(2)신학이야기 2022. 3. 8. 19:39
261 (2022년 3월호): 108-12에 실린 글로 여기도 올려서 더 많은 분들이 보도록 합니다. ------------------------------------------ 십자가와 속죄 (2) 지난달에 생각한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그 의미를 계속해서 생각해 보자. 이번에는 그의 십자가 죽음의 사실을 그 의미와 함께 생각해 보자. 이 잘 표현하는 바와 같이 “그는 그 자신이 빼앗지 아니한 것도 물어 주셨고(시 69:4 참조), ‘의로운 자로서 불의한 자를 위해서’(벧전 3:18) 그의 몸과 영혼의 고난을 당하셨다.” 그리스도의 고난과 관련한 두 가지 강조 여기서는 두 가지가 특히 강조된다. 첫째는, 지난번에 살펴 본 것과 같이, 이것이 불의한 우리를 위해 그가 대신 당하신 고난이라는 것, 따라서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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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에 대한 강조: 교리를 가르치는 직분의 중요성”.신학이야기 2022. 2. 28. 16:50
“교리에 대한 강조: 교리를 가르치는 직분의 중요성”. 「월간 고신 생명나무」 (2022년 3월호): 14-19일 실린 글을 여기에도 올려서 더 많은 분들이 읽도록 합니다. 함께 실린 윤석준 목사님과 성희찬 목사님들의 글도 보시지요. ----------------------------- 는 교회의 회의체들에 대해서 다룬 후에 교회의 교리와 성례와 다른 의식들에 대해 다루는 다른 주제들을 규정한다(제 3 대목). 먼저는 교리 문제에 집중하는데 이는 후에 잘 나타나겠지만 교회가 오직 성경의 가르침에 굳건하게 서 있게 하려는 시도였다. 역사적 맥락에서 이것은 이전의 천주교회가 성경과 전통을 합해서 자신들의 믿는 바를 말하였지만 실제적으로 믿는 바의 내용, 즉 교리(doctrine)에 관심을 가지게 하기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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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속죄(1)신학이야기 2022. 2. 5. 16:21
260 (2022년 2월호): 110-13에 실린 글을 여기도 실어서 더 많은 분들이 읽어 보도록 합니다. ----------------------------------------------------------- 우리가 믿는 바의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하나하나 점거해가는 중이다. 지난번에 성육신은 그 다음에 오는 모든 일의 토대가 된다는 것을 분명히 하였다. 성육신의 결과로 있게 된 것 중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십자가에서 이루진 일이다.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진술한 말에 따라서 이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십자가 사건 자체 (1561년)은 이에 대해서 다음 같이 진술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다(21문답).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맹세하신 대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영원한 대제사장이시고, 십자가의 나무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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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회의체들(3): 노회와 대회신학이야기 2022. 2. 4. 14:17
「월간 고신 생명나무」 (2022년 1월호): 15-19에 게재된 글을 여기에도 올려서 더 많은 독자들이 보기를 바랍니다. -------------------------------------------------- 성경에 충실한 교회 체제를 실현하려고 했던 개혁파 교회와 장로교회의 가장 큰 특성이 드러나는 회의체의 하나가 바로 “노회”다. 성경에 있는 표현이기에 천주교회도 특히 제2 바티칸 공의회 이후로는 “노회”(Presbyterium)라는 말을 사용하지만, 그들은 각 교회의 신부님들이 주교를 중심으로 ‘한 단위를 이루는 단체’(Presbyterium)라고 하여, 역시 주교 중심이다. 따라서 회의를 한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주교 중심의 결정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들이 말하는 순명(順命), 즉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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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하신 것은 무엇인가?신학이야기 2021. 12. 31. 15:16
259 (2022년 1월호):104-108에 실린 글을 여기도 올려서 더 많은 분들이 보도록 합니다. ---------------------------------------------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하신 것은 무엇인가? 여러 번 이야기하였지만 성탄절은 그 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태어나신 날은 아니다. 그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사는 이 시간과 공간 안으로 실제로 들어오셔서 모든 활동을 하신 것을 기념하면서 성자께서 이 땅에 오신 그 역사적 사건을 생각하도록 하기 위해 로마 시대의 교회 때부터 한 날을 정해서 그리스도의 오심을 생각하고 기념해 온 것이다. 종교 개혁 시대에 이 날이 역사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에서 특별히 이 날을 지키지 않고 매 주일을 성탄과 부활의 의미를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