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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 교회는?
    우리사회와 기독교 2020. 3. 27. 22:41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상황 속에서 교회와 정부의 관계에 대한 일간 신문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 드린 말씀을 같이 공유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할 때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려운 때이지요. 모든 분들이 다 방역에 힘써야 할 때입니다. 다른 모든 분들을 위해서 말입니다. 교회 공동체는 특히 늘 이웃 사랑을 강조해 왔으니 다른 분들을 위해서 최대한 방역에 힘써 왔고, 또 그래야 할 것입니다.

    우선 얼마 전 미국 미시간 주 지사의 좋은 발표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이 중에서  미국 미시간주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 주지사가 코비드-19 방역을 위해 5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한 행정명령에서 예배를 제외하기로 했다고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휘트머 주지사는 최근 '폭스뉴스 선데이' 진행자인 존 로버츠(John Roberts)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코비드-19 확산 와중에 (50명 이상의) 모임 때문에 의지가 꺾이지만, 정부가 교회에 문을 닫으라고 명령할 권한은 없다고 본다"고 한 점이 중요합니다. 그녀는 "정교분리와 공화당 의원들은 이를 분명히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교회는) 우리가 강제하고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다."라고 했습니다.

    이런 태도가 바른 것이 아닐까요? 사실 우리나라도 문체부 장관님께서는 3월 중순에 이런 태도를 보이시고 말씀도 그렇게 하셨었습니다. 이런 분들이 존중받고, 다른 분들에게 영향을 더 미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러므로 문제는 (1) 정부가 교화나 예배에 간섭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하는 것과 (2) 더 심각하게는, 필요하면 행정 당국이 교회 집회에 관여해도 좋다는 사고 방식이 사회와 특히 교회 안에서도 만연해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예배에 대한 ''제한적 허용'' 등의 용어가 나오면 안됩니다. 교회 공동체 행정부의 허용 가운데서 집회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분들이 이 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행정부의 정책 결정을 하시는 분들은 얼마 전 문체부 장관께서 잘 표현하신 대로, 국가나 그 누구도 교회에 간섭해서는 안 됩니다. 국가와 교회의 영역이 달라 각기 주어진 책무를 해야 한다는 원리에 충실해야 합니다. 


    물론 교회 공동체들은 성경을 따라서 늘 강조해 온 바와 같이 이웃을 잘 보살펴서 이웃에게 지장을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고, 또 그렇게 할 것입니다. 건전한 교회들은 말입니다.


    누가 정치를 하든지 정부와 교회는 서로 독립되어 있으며, 그럴 때에만 서로가 서로를 가장 잘 돕게 되는 결과를 낸다는 것을 분명히 했으면 합니다.  


    또한 언론 기관들은 ''예배 강행'' 등의 오해를 일으키기 쉬운 용어를 쓰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도 예배 강행하지 아니합니다. 다들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하나님께 죄송해 하면서 예배했을 것입니다. 다들 방역과 이웃 돌봄에 전심하면서 말입니다.  


    이 때 교회가 스스로 결정해서,

    (1) 당분간 온라인 예배를 시도하는 것도 있을 수 있는 방식의 하나이고,

    (2) 철저히 방역을 하면서 주일 오전에만 예배를 하고, 일단 다른 모임들을 줄이는 것도 한 대안일 것입니다. 자주 접촉하는 것이 혹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해서  당분간 그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비상한 시기의 비정상적인 예배 방법이라는 인식이 공유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 시기가 마쳐지면 다음 같은 일이 회복되어야 제대로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모든 교회원들은 교회의 공예배에 다들 적극적으로 참여 해야 하며,

    (2) 교회의 지체 의식을 분명히 하여 함께 깊이 교제하고,

    (3) 이 사회 속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따라서 이 사회의 좋은 시민으로서의 활동을 제대로 감당해야 합니다.(사회적 제자도의 실천)


    교회 공동체는

    (1) 점점 없어져 갔던 저녁 예배의 회복을 추구하고,

    (2) 성경을 잘 공부하고 성경적으로 가려는 운동을 더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이 비상한 시기에 혹시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한 때를 보낸 과정에서 참으로 교훈을 얻는 신자들과 교회가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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