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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바른 신앙 정체성 회복을 위하여”
    우리사회와 기독교 2015. 3. 18. 22:05

    <신앙세계> 2015년 3월호에 게재된 글을 보다 많은 분들이 읽도록  여기 올리니 잘 보시고, 같이 기도하시고, 같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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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바른 신앙 정체성 회복을 위하여

     

    최근 한국 갤럽 조사에서 나온 통계에 의하면, 한국 기독교인의 59%만이 창조와 심판을 믿으며, 기독교인 중 윤회설을 믿는 사람이 34%라고 합니다. 각자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는 더 깊이 있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 날 한국 교회는 신자수도 줄고, 사회적 신망도도 떨어지면서, 동시에 신자들이 그리스도인다운 의식도 줄고 있다는 것은 아주 분명한 사실 같습니다. 이와 같은 한국 교회 현실 가운데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이 어떤 것이지를 생각하여 참다운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는 길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1. 이 모든 문제는 과연 어디서 비롯되었을까?

     

     

    모두가 문제라는 이 상황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그것이 바로 우리네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 없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한국 교회가 한창 양적으로 성장하고 있을 때에 이 문제가 우리 안에 배태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양적으로 성장하는 그 때도 생각이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이것이 과연 기독교적인 것인가를 심각하게 질문 했었고, 그와 같은 것이 과연 어떤 결과를 우리 가운데 내어 놓을 지에 대해서 많이 걱정했었던 그 목소리들이 생생합니다. 문제는 우리들 대다수가 그런 걱정을 같이 하지 않고 그저 양적 성장의 버불(bubble) 가운데 자아 도취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라도 이전에 걱정하시던 바른 생각을 가지t셨던 어르신들의 걱정과 생각을 깊이 숙고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핵심적 문제는 양적 성장의 시기에도 과연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이 형성되고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다루고 있는 문제의 핵심입니다. 진정한 기독교적 정체성을 지니지 않은 사람들이 매주 교회에 출입하고, 교회에서 중요한 직책을 차지하고, 가르치기도 하고 그리하여 잘못된 그리스도인들을 재상산한 결과를 우리가 지금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문제는 결국 우리에게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이 없었다는 것이지요.

     

     

           2. 기독교적 정체성이 없다는 말의 뜻

     

     

    이것에 대해서도 여러 방면에서 다 생각해야 하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두 가지 문제를 생각하려고 합니다. 첫째는 그리스도인 됨의 내용”(what)이 부정확하다는 데서 오는 것이지요. 자신은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할 어떤 본질적 내용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것을 요약하면 최소한 다음 세 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성경을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참으로 믿고 받아 신봉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사실 이것이 그리스도인 됨의 내용 중 가장 많은 내용이지요. 형식적으로 성경이 정확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받아들이는 것뿐만 아니라, 그러기에 참으로 그 내용하나 하나를 받아들이고 바르게 알아보려고 하고 그 내용에 자신의 생각과 삶을 다 드려야 하는 것이지요. (2) 그것을 잘 요약하고 있는 사도신경을 참으로 믿고 고백하느냐는 것입니다. 형식으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하는 신천지는 물론이거니와 그 내용을 주의하지 않고 예배 중에 외우기에 창조와 심판을 믿지 않는 사람 수가 그만큼 많다는 통계가 나오는 것이지요. 그 내용에 따라 삼위일체 하나님만을 경배해야 하는 것이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교주가 죽은 뒤에 부활했다고 하며 그 부인이 하나님 어머니라는 믿는 사람들이 40만이나 되는 현실이 나온 것이지요. 이 모든 것이 사도신경을 참으로 제대로 공부하며 바르게 고백하지 않은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이신칭의(以信稱義, justification by faith alone)를 참으로 바르게 이해하고 믿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인데, 그런 사람들이 적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공공연히 이신칭의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가 하면, 그것이 무슨 내용인지 생각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늘어 가는 것이지요.

     

     

    둘째로는 그리스도인 됨의 어떻게”(how)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 정체성의 부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내용이 부족한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그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조차도 실제 삶에서는 자신이 믿는다는 내용과 다른 모습이 나타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소위 말하는 신앙과 생활의 분리되는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지요. 더 정확히 말하면 자신이 믿는 다고 말하는 신앙의 내용과 삶의 분리라고 해야 합니다. 그러니 결국 안 믿는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지요.

     

     

    그런 사람들이어도 주일에 예배 장소만 가득 채우면 된다는 생각이 주도할 때를 교회의 양적 성장기의 모습을 냉소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해결책은 단순합니다. 우리 모두가 자신들이 참된 그리스도인이 아니었음을 솔직히 인정하고서 통회하면서 '참된 그리스도인이 아닌 죄'를 고백하고 이제부터라도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 그리하지 않는 다면 우리는 정말 기회를 영영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개개인 그리스도인이 그리해야 하고, 각각의 교회가 그리해야 하고, 각 교단이 그리하며, 소위 기독교 단체들이 그리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그리스도인이 아닌 이 모습이 얼마나 무서운[가공(可恐)할만한] 것입니까? 기독교회라고 하는 데 진정 하나님 보시기에 교회가 아니라면 그것은 얼마나 기괴(奇怪)한 것입니까? 소위 가장 큰 기독교 단체라고 하는데 그 단체가 하는 행태나 결국 그 믿는 것이 성경의 모습과 다른 그 모습(지금 우리가 그런 것을 목도(目睹)하지 않습니까?)이 얼마나 가련(可憐)합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면서 지금이라도 살아계신 삼위일체 하나님께로 돌이켜야만 합니다. 그러니 진정 회개하여야 합니다. 한번 믿은 사람들은 회개가 필요 없다고 하는 구원파 계열의 이단들만 그 잘못을 회개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참으로 주님을 믿지 않고, 우리 자신의 영광을 추구하며, 우리의 힘을 의존하려고 했었다는 것에 대해서 참으로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진정한 회개는 회개의 열매를 맺게 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 오늘부터라도 이상한 가르침 주변에 서성이지 않고 바른 성경적 가르침을 향해 나가는 모습이 보여지길 원합니다. 많은 분들이 열심히 한다고 하면서 이상한 거나 명확히 잘못된 가르침을 향해 나아가는 것은 우리가 진정 회개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바른 성경의 가르침을 잘 추구해 나가는 모습이 우리에게서 나타나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 땅에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의 발자국들이 가득하게 될 그 날을 소망합니다. 손양원 목사님의 사랑의 실천과 같은 그런 믿음의 발자국이 곳곳에 찍혀지는 것을 기도하면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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