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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CC 제10차 부산 총회에 대한 보도를 보면서 (제3신)
    신학이야기 2013. 11. 1. 22:42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 총회 둘째 날인 10월 31일 벡스코 대강당에서 2,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전체 주제 회의 시간에는 "생명의 하나님, 정의와 평화로 우리를 이끄소서"라는 전체 주제 반영하면서 정의와 평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전 세계에서 고통당하고 있는 이들을 교회가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의 문제를 다루었다고 합니다. "핍박받는 현장에 있는 그리스도인과 폭력과 편견에 노출된 자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이들이 발언자로 나서서 상황을 이야기 하고 그런 상황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같이 고민한 것이지요.

     

    물론 이런 문제에도 우리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1) WCC 전체가 상당히 이런 방향을 중심으로 나아 가면 주된 관심을 이런 사회 문제에 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전체 주제 회의를 이런 주제로 했다고 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오래 전부터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는 이런 사회 문제에 주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오해하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우려를 표현한 이유인 것입니다.

     

    그리고 (2) 궁극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개 해야 하는지, 이 세상의 해결책과 우리네 그리스도인의 해결책이 어떤 것인지를 비교하는 일이 제대로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성경적인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사회 문제에 대해서 무관심하지 않습니다.  기독교 윤리 시간에 이런 주제를 상당히 다루면서 구체적인 해결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눕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도 같이 고민하고요. 그러나 이것만이 그리스도인의 일인 것처럼, 이런 일이 교회의 관심의 상당 부분인 것 처럼 하는 것의 문제를 깊이 의식해햐 할 것입니다. 이런 말은 우리들이 이런 문제에 대해 관심이 없어서라건마 실질적으로 일하지 않기 위함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면서 말해야 하고, 또 그렇게 들어야만 합니다.

     

    결국 (3) 구원에 대한 이해가 다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 문제가 해결되어 그것에 근거해서만 이 세상에 참된 정의와 평화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지 않는 것은 결국 우리들의 노력으로 우리 주변의 이런 부정의하고 억압 받는 상황을 극복 하는 곳에 구원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생각이 깃들여 잇는 것이 아니지 조심스럽게 물어야 하는 것입니다. 듈립 카밀 데 치케라 주교(국제문제위원회 위원, 스리랑카 콜롬보 성공회 주교 역임)는 “인간의 노력은 정의와 평화를 키워나가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생명의 하나님과 함께하는 가운데 폭력과 불평등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 말 가운데 "절대적
    "이라는 말을 어떤 뜻으로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적어도 이는 잘못된 표현이거나 지난친 표현으로 여겨져야만 할 것입니다. 물론 이런 비판은 우리들이 이 세상의 소외 받는 자들과 억압 받는 자들을 실질적으로 제대로 도우면서 그런 관심을 가지면서 하는 비판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할 것입니다.

     

    걱정은 우리들의 이런 우려에 반응하면서 WCC 가 우리는 이런 사회적 문제에 관심하는 시간도 잇고, 또 영성에 관심하는 시간도 있다고 하면서 기도회 모임과 여러 다른 형태의 영성 표현을 제시할 때, 그 상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WCC는 사회 문제에 관심하면서 영성에도 관심을 지닌다고 피상적인 이해에 근거한 반응을 보일까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날도 치케라 주교는 "실천과 함께 영성이 동반해야 한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영성이 배제된다면 우리는 큰 실수를 할 수밖에 없다. 정의와 평화 문제에 집중하는 동시에 기독교의 깊은 영성을 가지고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가 어떤 의미로 이 말을 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그 분이 (영성 등의 용어만 적절하게 조정한다면) 저와 같은 뜻으로 이 말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랬다면 저는  이렇게 말하는 치케라 주교의 말에 동의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임에 있던 다른 분들이 과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의문입니다.

     

    그들의 영성 주장은 두 가지 문제를 지니는데 (여러 종류의 전통을 지닌 사람들을 다 포괄하려고 하다보니) 그것이 너무나도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것이고 (그리하여 결국은 상당히 혼합주의적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wcc  전체에 관심을 지니고 주도하시는 분들은 그런 다양한 영성의 표현이 결국은 이런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 되어야 진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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