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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독교 가정", 그 아름다움 이름에 접근하기 원하면서
    우리사회와 기독교 2011. 5. 15. 20:12

    지난 번에 이어서 세번째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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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들은 과연 어떻게 하여야만 우리들의 가정을 진정한 기독교적 가정으로 만들 수 있을까? 우리 가정을 진정 기독교적 가정으로 만들기 위해서 우리들이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요점들을 간단히 제시해 보기로 하자.

     

    첫째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성령님께 의지해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려고 해야만 한다. 이것이 없이는 우리들의 가정이 진정한 기독교 가정이 될 수 없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려고 해야만 우리 가정이 기독교 가정이 되고, 또한 역으로 우리 가정이 그런 기독교 가정이 되어야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 바로 이점 때문에 우리가 기독교 가정에 대해 신경을 쓰는 것이다.

     

    가족 성원 가운데서 아직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경우에는 일차적으로 그/그녀가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하는 일에 전심전력해야 한다. 그러나 이때도 우리의 가정이 가정으로서의 성격이 유지되도록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 가정이 그저 전도를 위한 장소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들이 우리 가정을 성경이 원하는 그런 분위기(ethos) 있는 가정이 되게끔 해야만 그 결과로 가족 내에서의 전도도 효과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다. 가족 전도를 위해서 가정이 전쟁터가 되어서는 가족 전도도 할 수 없고, 우리 가정을 기독교 가정으로 만들 수도 없다. 그러므로 이런 상황에서는 이미 그리스도인이 된 우리들의 희생과 사랑과 봉사로 우리들의 가정에 기독교적 사랑의 분위기를 끊임없이 생산해 내고, 또 전달해야만 한다.

     

    둘째로, 우리들이 서로를 위해 그리고 우리 가정을 위해 진정으로 기도하는 일에 힘을 다해야 한다. 가족 성원 중에 믿지 않는 분이 있을 때는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어서 그/그녀가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또 가족 성원들 가운데 믿는 가족들이 시간을 내어서 예배당에 가서 기도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이는 믿지 않는 가족들이 처음부터 대립적인 정황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다. 그리하여 모두가 그리스도를 믿게 된 상황에서는 비로소 가족이 함께 모여서 기도하고 함께 예배하는 일이 시도될 수 있다. 그러므로 온전한 기독교 가정은 매일 가정 경건회 시간(family devotion time)을 가져야 할 것이다.

     

    믿는 신혼부부들은 처음부터 일정한 시간에 가정 경건회(family devotion)를 가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지속해서 경건회 시간을 가져가야 한다. 그리해야만 후에 자녀들이 태어난 후에도 계속해서 그 일을 지속할 수 있다. 처음부터 하지 않으면 후에 따로 시간을 내어 경건회를 가지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지거나 부담스럽게 여겨질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매우 자연스럽게 매일 정한 시간이 되면 부모님과 함께 기도하고 찬송하며 성경을 읽고 생각하며 생각을 나누는 일을 할 수 있어야만 한다. 그래야 평생 자연스럽게 그 일을 지속해 갈 수 있다. 오늘날은 부모님들이 바빠서, 또한 자녀들이 일정한 연령이 되면 학원에 가는 일로 바빠져서 가정 경건회 시간이 흐지부지 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모든 성원들이 애를 써서 가정 경건회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물론 이것이 율법주의적으로 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러나 과거로부터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은 매일 일정한 시간에 모든 성원들이 의관을 갖추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 찬송하며 성경을 읽고 하루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었다. 우리 시대에 이런 가족 경건회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일종의 영적인 투쟁이 있어야 할 것이다. 성령님께 의존하면서 애쓰지 않으면 온 가족이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경건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진다.

     

    셋째로, 온 가족이 함께 매일, 매주, 그리고 매달 일정한 시간에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을 해야 한다. 가장 자연스럽게 함께 놀거나 함께 이야기 하거나 어떤 방식으로라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에 따라 그 연령에 부합하는 “가족이 함께 놀 수 있는 놀이와 방안들‘을 개발해야 한다. 그 동안 우리들은 이런 점들을 너무 무시했었다고 할 수 있다. 다들 너무 바쁘거나, 그렇지 않다고 해도 어떻게 함께 노는지를 몰랐던 것이다. 또 때로는 가족이 함께 노는 것이 그리스도인들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정도였다. 잘못된 이원론적인 사고가 우리들의 가정을 진정 기독교적이지 않은 매우 경직된 가정으로 바꾸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경건은 가족이 함께 시간을 가지고 사랑하면서 함께 노는 것으로도 표현되는 것이다. 가족이 성령님 안에서 함께 쉬며 노는 시간도 가족들이 함께 기도하면 예배하는 시간만큼이나 거룩한 것임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이 일을 위해서 우리들이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사용, 그리고 요즈음은 휴대폰 사용에 바치는 시간을 줄여 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들은 지금 너무 나도 많은 시간을 이런 것들에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것들을 전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극단적 메노나이트적인 입장을 천명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서 “절제”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이 경건한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주어진 모든 환경 가운데서 자신을 적절히 절제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우리들의 가장이 존재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넷째로, 우리 가정이 이런 저런 방식으로 주변의 우리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노력을 해가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 어떤 특정한 방식만을 생각하는 것은 별로 좋은 것은 아니다. 우리들은 다양한 모든 방도들 사용해서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노력을 모든 가족이 해 가야 한다. 이 과정 중에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우리들은 언제나 이웃을 도우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체득(體得)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가정교육이고, 우리 가정 안에 있는 잠재적 교육 과정이 될 것이다.

     

    여기서 단순하게 제시한 이 네 가지를 실천하기 위해서 노력하기만 해도 우리들은 우리들의 가정이 점점 더 온전한 기독교적 가정으로 변화되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세상에 완벽하거나 완전한 기독교 가정은 없다. 마치 이 세상에 완전한 그리스도인이 없는 것과 같다. 우리들은 항상 되어져 가는 존재들이다. 우리 개인도 그러하고 우리 가정도 그런 것이다. 우리 가정이 이런 노력을 지속해 갈 때에 우리들은 우리 가정이 기독교 가정으로 점차 변해 가는 것을 느낄 뿐만 아니라, 개개인도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어 감을 느끼게 되고, 우리 교회가 성경이 말하는 교회로 변해 가는 것을 느끼게 되며 우리 사회와 국가도 좀 더 나은 사회와 국가가 되어 가는 것을 감지하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우리 가정들이 진정 기독교적 가정, 기독교 가정이 되는 것이다. 기독교 가정의 중요성이 바로 여기 있다. 가정의 달 5월에 우리 모두 이점을 깊이 생각하여 이런 가정이 되게끔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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