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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직분의 가능성이 있는지요?
    신앙적 질문들과 대답 2007. 10. 15. 23:10

    역시 국민 일보 Q&A에 실린 답변의 긴 대답입니다. 유익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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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3> 현대 교회에 새로운 직분은 만들 수 없는지요? 장로, 집사 직분 외에 현대 교회 사정에 맞게 직분도 만들 수는 없나요?


    우리는 교회의 직임에 대해서도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뜻이 있다고 성경을 해석합니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 목사, 장로, 집사 등이 있는 것은 그저 그런 것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하거나, 옛날부터 그런 직분이 있어서 우리들의 교회에도 그런 직분이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런 직임이 있도록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직분이 이런 동기에서 있게 된 것이라면 시대의 상황이 달라지면 그에 따라서 그 시대에 적절한 교회의 틀을 만들어 내고, 그에 적합한 직임을 세워 가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에 충실한 교회는 예로부터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 되고, 신약 성경 자체 안에 신약 교회의 직임에 대한 게시가 있고, 우리는 이에 따라서 직임을 세워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과거의 교회가 모두 이런 의식에 충실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과거의 교회 중에는 스스로 자신들이 직임을 만들어 내고, 그것을 신구약 성경과 연관시키고 하는 일들을 해 왔던 교회가 많이 잇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그런 것이 교회 안에 있게 되어 전통의 이름으로 지금까지 보존되는 일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성경이 말하는 감독과는 다른 장로들 위에 있는 감독이라는 직분이라든지, 대감독이라는 직분이든지, 교황이라는 직분 등이 모두 그러한 에에 속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조직이나 교회의 직임의 성격과 뜻에 맞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신을 차리게 된 교회는 이제 교회의 모든 것을 일차적으로 성경의 가르침에 근거해서 한다는 정신에서 이 모든 새롭게 창설된 직임들이 옳지 않게 인간이 창안하여 역사와 전통의 이름으로 교회를 지배해 왔음을 깊이 의식하고  이 모든 잘못된 직임을 배제하고 성경이 말하는 직분을 회복해 내었습니다. 종교 개혁의 한 측면이 이런 교회 제도의 개혁에 잇습니다. 이것은 새로운 교회 제도를 만들어 내거나 새로운 직임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오직 성경이 말하는 신약 교회의 직임들을 회복해 낸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 안과 밖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공식적으로 가르치는 교사로서의 목사직을 회복해 내어 의식을 집행하여 성도에게 위로를 주고 천상과 연관시키는 사제(priest) 직으로부터 가르치는 장로로서의 목사직분의 회복을 가져 왔고, 성도들 가운데서 선출되는 (소위 성직자가 아닌) 치리하는 장로직을 회복하여 성도의 삶을 실질적으로 돌아보아 가르쳐 지는 말씀에 따라 살도록 격려하고 권면하도록 하였고, 교회 재정을 돌아보고 가난한 이들에 대한 자비의 사역을 앞장서서 섬기는 집사직을 회복하여 실제적으로 삶을 돌보도록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세월을 지내면서 우리들이 그 정신을 상실했다는 데에 있습니다. 좋은 제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우리들이 엉터리가 되어 교회에 왜 목사가 있고, 장로가 세워진고, 집사가 세워져야 하는 지를 망각한 채 옛 교회와 같이 이런 직분들을  그저 이름이나 전통을 따라 세운 것으로 만들었기에 많은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직임들의 회복해낸 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성경의 원칙에 충실하여 성경적인 직분을 세우고, 그 직분의 해당하는 일을 각 직임자들이 감당하게 하면 됩니다. 그렇게 하고서도 또 새로운 직임이 필요하다면 바울의 이른 바 “서로 돕는 것”(고전 12:28)에 근거해서 그런 것에 해당하는 새로운 직임을 성경의 정신으로 세울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먼저 우리가 과연 신약 성경이 말하는 직임에 충실한지를 먼저 물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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