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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탄의 의미, 특히 2024년 성탄에 생각할 일
    우리사회와 기독교 2024. 12. 21. 18:11

    2024년 12월 22일자로 발행된 <기독교 신문>  2674호에 실린 "성탄의 의미"라는 글을 여기도 올려서 더 많은 분들이 읽고 생각하도록 합니다. 다들 찬찬히 읽고 생각해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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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탄절은 기본적으로 이 세상의 모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을 하나님께서 마련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우리는 정확히 언제 주께서 탄생하셨는지 모른다. 동방교회에서는 16일에 성탄을 기념해 왔고, 서방 교회는 1225일에 성탄을 기념해 왔다. 그러므로 정확히 이날 주께서 태어나셨기에 성탄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고, 그저 오랫동안 서방 교회에서 1225일을 성탄절로 지켜 온 것을 존중해서 지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탄을 왜 지키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첫째로, 성탄과 관련해서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참으로 믿어야 한다. 하나님의 하나님으로서의 성질(신성)과 인간의 인성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일로 한 인격 안에 신성과 인성이 연합하여 있게되었다. 물론 엄밀하게는 동정녀 마리아가 예수님을 수태하게 된 때로부터 그 말을 해야 하지만, 이 사건 이후에 예수님께서 신성과 인성을 가지셨음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일은 예수님께서 신성을 지닌 참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참된 인성을 지닌 분이시라는 것을 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사실 성탄을 기념하지 않는 것이며, 성탄을 축하하는 것이 아니다.

     

    둘째로, 이 일이 발생한 것은 인간들이 일으킨 수많은 죄와 그로 인한 참상에서 인간을 구하려면 이런 방식으로 인성을 취하신 예수님께서 우리들 가운데 사시고,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가르치시고, 결국 그 인성으로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시는 방식으로만 이 세상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며 정말 놀라운 방식으로 일어났다. 이런 사건의 의미도 우리들은 이 사건이 일어난 후에야 그 의미를 성경에 근거해서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일단 하나님께서 인간성을 취하시는 이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고 그에 따라서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과 죽으심과 부활과 승천의 일련의 과정이 있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이 있으려면 먼저 하나님께서 인성을 취하여 이 세상에 오시는 일인 성탄이 있어야 한다. 구원에 대한 모든 일이 시작된 일이 바로 성탄과 관련된 일이다.

     

    그러므로 성탄이 없었으면 인간의 구원과 인간 문제에 대한 진정한 해결은 없게 된다. 그러므로 구원을 가능하게 하게 한 일로 일어난 성탄을 우리는 정말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이 사실을 제대로 깨닫게 된다면 성탄을 축하하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성탄의 항존적 의미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매년, 그리고 정확히는 매 주일, 그리고 매 일을 주께서 이 세상에 이 놀라운 일을 일으키신 것에 대해서 감사하면서 그 하나님의 하신 일에 반응하여 감사하면서 살아야 한다.

     

    이 놀라운 일은 큰 어려움 가운데 있는 올해 한국에도, 북한에도, 팔레스타인에도, 우크라이나에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놀라운 일에 비하면 이 세상에서 발생하는 아주 놀라운 일들, 그것이 전쟁이든지 우리가 겪고 있는 격변이든지 그것이 무엇이든지 그것은 그렇게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선언하고, 이 세상의 모든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하나님께서 친히 하신 이 성육신 사건과 그로부터 일어난 구속 사건에 있다는 것을 믿고 선언하는 것이 이번 성탄절을 제대로 지키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사람들이 행하는 바는 다 선과 악이 섞여 있는 일이고 결국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행하는 바에 대해서는 그중에 덜한 악[less evil]이 어디에 있는지를 판단해야 하지만, 그것도 인간들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며 오직 하나님에게만 의지하는 큰 틀과 연관되어야만 의미 있다. 이런 의미를 담아서 우리 모두, “이 어려운 시기에도 주께서 세상에 오신 성탄의 의미로 가득한 날들을 보내시기 바랍니다고 인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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