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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권층의 비리 문제와 관련하여 (2)
    우리사회와 기독교 2010. 11. 15. 17:27

    특권층의 비리 문제와 관련하여 그리스도인들이 소위 특권을 가진 사람이 된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하느냐하는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첫째로는 아주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어떤 직무를 감당하는 경우에도 특권 의식을 가져서는 안 된다. 우리가 감당하는 직무는 그저 하나님께서 이 사회 속에서 우리가 이 직무를 감당하면서 하나님과 이 세상을 섬기라고 주신 사명일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소명 의식과 사명 의식을 가지 사람은 자신이 감당하는 직무와 관련한 특권 의식을 가질 수 없는 것이다. 진정한 사명 의식을 가졌는지의 여부를 알 수 있는 길의 하나가 어떤 일을, 특히 특권적 위치에 있는 일을 감당하는 사람이 특권 의식을 가졌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특권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무리 그가 다른 말을 한다고 해도 사명감 가지고 그 직무를 감당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제일 먼저 요구되는 것은 모든 특권 의식을 버리는 것이다. 어떤 특별한 대우를 받을 생각을 버려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 같이 대우 받는 것을 당연히 여겨야만 한다. 그것을 못 참을 때 우리는 우리가 진정으로 소명감 가지고 일하는 것이지, 진정 그리스도인지를 심각하게 재고해 보아야 한다.

     

           직무와 관련해서 어떤 특권을 얻어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공무를 위해 출국할 때 공항의 VIP 룸을 사용한다든지 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은 그 공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므로 이런 것에 너무 길들여져서 후에 그런 특권을 사용하지 못할 때 내적으로 어려워 하다든지 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 안에 있는 모든 특권 의식을 버려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이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그 어떤 편견에 근거해서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이 직무를 가장 공정하고 바르게 감당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주어진 사명을 다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내가 이 직무를 감당하는 동안에는 나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람들은 오히려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오해 하지 많도록 오히려 나와 혈연, 지연, 학연으로 연관된 사람들은 이 직무와 관련해서는 소외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점을 분명히 했더라면 이번 외무부에서 나타난 문제와 같은 일은 우리 사회에서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다. 우리가 공직을 감당하는 동안에는 그 공직 때문에 우리들은 손해를 보는 것이라는 것이 우리 사회 속에서 분명히 나타나야 한다. 공직은 공적인 유익을 위해 하는 직무이기 때문에 그 공직을 감당하는 동안에는 손해를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그 공직을 사용해서 사적으로도 유익을 보려고 하는 데서 모든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셋째로, 이 공직 관련한 것은 그 어떤 것이라도 사적인 유익을 위해 사용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서, 사무실에 지급되는 물품은 자신의 사적인 용도를 위해서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업무를 보는 시간에는 그 어떤 사적인 목적을 위해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 일반 사무를 보시는 분들도 틈틈이 시간을 이용해서 인터넷 서치를 하거나 물품을 살펴보거나 쇼핑을 하는 경우들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업무시간은 우리가 공적인 일을 하도록 되어 있는 시간이지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 아님을 그리스도인들은 철저히 생각해야 한다. 이런 것을 분명히 하지 않은 채 시간을 보내게 되면 후에 높은 공직에 오른 후에도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특권들을 사적인 용도를 위해 사용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관용차를 사적인 용도를 위해 사용한다든지, 공적인 용도를 위해 쓰기로 되어 있는 돈과 카드를 사적인 목적을 위해서도 사용한다든지 하는 것은 이 세상에서 지혜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때가 되면 부도덕한 것으로 질책되는 것이니, 그리스도인들이 어찌 그리할 수 있겠는가? 공항에서 특별한 대우를 받는 공직에 있는 사람이라도 자신이 개인적인 휴가를 한다든지 할 때에는 그런 특권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해야만 공직에 부여된 특권은 그 직무와 관련해서만 사용하는 것이 될 것이다.

     

         넷째로, 자신의 공직은 많은 사람의 유익을 위한 것임을 의식하면서 활동해야 한다. 그것이 공직의 의미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많은 사람의 유익을 위해서 그들의 유익을 보호하도록 이 일을 감당하도록 세웠다는 것을 의식하면서 그 일을 수행해야 한다. 공직자는 이처럼 다른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와 연관된 것으로 우리는 우리 직무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매우 인격적으로 대해야 할 것이다. 높은 직위에 오래 동안 있는 사람들은 높은 지위에 있는 것에 너무 익숙해 있어서 소위 아래 사람들을 정말 아래 사람 다루듯이 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그것이 우리가 벗어나야 할 타성의 하나이다. 우리들에게는 사실 아래 사람이라는 것이 없다. 모든 사람들의 존귀하게 여기고, 나보다 나은 사람들로 여기는 태도가 그리스도인인 우리들에게 있어야 한다. 그것이 그리스도인다운 것이다.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모든 사람은 다 평등한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들이 점점 나이가 먹어 갈 때에 나이 어린 사람들을 참으로 인격체로 여기고 존중하는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도 나이 드신 분들을 존귀하게 여기는 입장을 분명히 가져 나가야 한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서 다 같이 존귀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결론을 내린다면, 요즈음 문제 되고 있는 특권층의 특권 남용과 연관해서 우리들이 소위 특권이 있는 자리에 있게 되었을 때 우리들은 참으로 특권을 남용하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이 일 위해서 본인이 감당하고 있는 직무와 관련해서는 그 어떤 사람도 얼굴을 보는 것과 같은 일을 하지 않으려는 강한 결심과 의지의 표명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던 사람들도 다른 사람들이 오해할 만한 일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면, 그리스도인 우리들이야 말로 이 문제에 있어서 그 어떤 오해도 있지 않게 하는 일에 앞장 서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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