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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사회의 특권층의 비리와 관련한 생각(1)
    우리사회와 기독교 2010. 10. 7. 01:25

    우리 사회의 특권층의 비리와 관련한 생각들 (1)


    우리 사회 속의 특권층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는 항상 있어 왔지만 요즈음 특권층에 속한 사람들이 그 특권을 이용하여 자신과 그 자녀들이 유익을 얻지 않았는가에 대한 여러 보도들이 많아지면서 특권층의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적 성찰의 소리가 더 많아 지고 있다. 오늘은 특권층의 특권 이용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로 하자.

     

          먼저 우리는 이 문제는 새로운 문제가 아니라 항상 우리 사회 속에 있어 왔던 문제였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기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특권층이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서 자신들의 특권을 사용하여 많은 서민들은 불이익을 받는다는 이야기는 계속해서 우리 사회 속에 있었던 문제이다. 이것은 모든 사회 속에서, 특히 우리 사회 속에 깊이 뿌리박고 있는 사회의 구조적 문제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일을 무슨 새로운 일이 나타난 것과 같이 여기면 안 된다. 이 문제는 항상 있었고 또한 우리들이 타락한 인간으로 이 세상에서 사는 한 항상 있을 수 있는 문제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항상 주의 깊게 주변을 돌아보면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모두가 힘을 써야 한다.

     

         걱정이 되는 것은 요즈음에 이런 논의가 있다가 얼마 있으면 우리들이 언제 이런 문제를 가지고 심각하게 논의하였냐는 듯이 특권층의 특권 이용에 대한 비판 의식 자체가 우리들에게서 사라지는 것이다. 특히 우리들이 혹시라도 그런 위치에 있게 되었을 때에 그런 의식이 사라지게 된다면 우리들은 예로부터 항상 있어 온 문제를 우리 세대에도 계속해서 있게끔 하는데 기여하는 사람들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고 논의하는 이 순간에 타락한 이 세상 속에 항상 있는 이 문제를 항상 의식하면 항상 지적하려는 태도를 가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이런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들 가운데 하나로 얼마 있으면 우리가 이것을 다 잊고서 그런 비리와 연관된 사람들이 계속해서 우리 주변에 있도록 하는 일을 암묵리에 승인하거나 또는 적극적으로 도와가기 때문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비리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정치인들이 계속해서 우리 주변에 있는 것은 우리들이 지속적으로 그들을 뽑아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요즈음 특권층이 자신들의 특권을 이용해서 유익을 얻었다는 의혹에 대한 심각한 문제 제기와 기자들의 보도가 많고 그것에 의해서 일부 인사들이 계속해서 공직을 수행하지 못하고 중도에 하차하게 된 것은 만일에 앞으로 이와 같은 비판적인 의식이 우리 사회 속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그리하여 어떤 사람이든지 자신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을 이용해서 유익을 얻은 사람들은 최소한 공직에서는 더 이상 일할 수 없게 되고, 전사회적으로 지속적인 비난의 대상이 되게 된다는 것이 아주 분명해 질 수 있다면 이것은 우리 사회가 점점 나은 사회가 되어 간다는 증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고, 일부에서만 그런 것이 드러나고 다른 데서는 비슷한 일이 지속되는데 그것이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그냥 묵과되고 만다면 이번에 논란의 대상이 된 사람들로서는 자신들만 언론의 주목거리가 되어 억울하게 되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에 외교부와 관련하여 불거진 문제들을 그저 수습하는 정도로 생각해서는 안 되고, 온 사회가 항상 주어진 특권을 남용하는 것에 대한 철저한 비판과 지속적인 감시의 분위기로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아주 분명하지 않으면 우리는 우리 사회 속에서 항상 있어 온 이 문제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게 될 것이다. 이 시점이 우리 사회가 진정한 공정 사회를 향해 갈 수 있느냐 아니면 몇몇 사람들만 걸려서 나중에는 다른 이들은 다 그렇게 하고도 별 문제가 없는데 자신들만 억울하게 되었다고 생각하게 하는 빌미를 만들게 되려는지 가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 있다. 만일에 우리가 오늘날 나타나고 있는 강한 비판 의식을 지속적으로 가질 수 있다면 우리는 이번 기회를 좋은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 후에 이런 비판 의식을 버려 버린다면 우리는 그저 한 바탕의 해프닝을 목격하고 언론의 기사 거리에 놀아나고 만 것이 될 것이다. 부패한 사회 속에서 항상 있는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우리는 이를 우리 사회를 더 나은 사회로 만드는 기회로 만들 수도 있고, 그저 계속되는 부정의 한 해프닝으로 흘려보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한국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이 일과 관련한 우리의 의식을 철저화 하는 것이다. 잊지 말고 지속적으로 우리 스스로를 감시하는 역할을 할 것을 다짐해야 한다.

     

       이 때 우리네 선조들이 일반 은총 가운데서 스스로 삼가며 조심하던 태도를 우리는 유념하며 본받아 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배 밭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고, 오이 밭에서 신발 끈을 묶지 말라고 하던 선조들의 지혜를 생각만 해도 우리들은 상당한 문제를 벗어 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생각한다면 공직에 있는 동안에는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이들이 그 직무와 관련된 그 어떤 일도 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외교부 관리들이 이점을 유념해서 처신했더라면 이 모든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하듯이, 우리 사회의 모든 공직자들이 자신이 그 공직을 담당하는 동안에는 자신과 관련 된 모든 사람들이 그 직무와 관련된 그 어떤 일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그러므로 공직에 있는 우리와 아는 분들을 돕는 최선의 길은 그 분이 공직을 담당하는 동안에는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다. 혈연, 지연, 학연을 강조하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를 극복하는 길도 여기에 있다. 우리가 아는 분이 그 어떤 공직을 담당하고 있을 때는 그 분 주위에 그 어떤 형태로라도 접근하지 않는 것이 그 분을 도울 수 있는 최선의 길임을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우리가 아는 분들이 공직에 있는 동안에는 그 근처에 접근도 하지 말고, 모든 공직을 마치고 물러나 정말 아무도 그를 차지 않을 때, 그 사람이 참으로 적적하게 느낄 그 때에는 그를 찾아 그 동안 공무를 하시느라고 정말 애쓰셨다고 그 분에게 차라도 한 잔 대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리하지 않고, 아는 분이 공직에 있는 때 부지런히 그를 마나나고 대접하고 하는 것은 다 오해를 사는 것이며, 문제를 마련하는 길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일반 은총 영역에서 배우는 지혜로 여겨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살아간다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과 성경을 모르던 옛 선조들의 생각에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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