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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요나 목사님을 보내면서
    카테고리 없음 2024. 7. 31. 11:16

    귀한 목사님께서 우리 곁에서 하나님께로 가셨습니다. 이요나 목사님에게는 이제 지난 몇 년 동안 목사님을 괴롭혔던 폐병도 없고, 이 세상에서의 다양한 투쟁도 없는 하늘의 평강과 하나님의 사랑만으로 가득한 안식(安息)이 주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계신 하늘에서 이 목사님의 영혼은 큰 영광과 기쁨 가운데서, 이전에 이 목사님께서 보내드린 동료들과 만나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기뻐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날 온전한 몸을 입고 부활할 것을 기다리며 있습니다.

     

    이요나 목사님께서 진정으로 예수님을 믿겠다고 하신 이후의 삶과 우리가 목격하는 이 죽음까지가 온 세상에 대한 큰 선포의 메시지이고, 복음의 힘을 잘 드러내어 주는 일입니다. 예수님을 참으로 믿기 전의 삶은 교회와 관련되어 있어도 복음의 능력이 작용하지 않는 삶이었으니, 오늘날 동성애를 해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는 외국의 여러 교회들과 한국의 일부 교회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런 교회들은 참 교회가 아니라고 이요나 목사님은 자신의 삶과 죽음으로 강하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복음을 동성애자들에게 선언하지도 않고, 동성애자들의 비참한 삶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기에 동성애가 잘못된 것이고, 그것은 자신의 영혼과 몸을 망치는 것이라는 것을 전혀 말하지 못하던 그런 교회는 참으로 살아 있는 교회가 아니라고 이 목사님은 삶과 죽음으로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미국에서의 척 스미스(Chuck Smith, 19272013)) 목사님의 귀한 사역에 대해서 많이 들어 왔지만, 이요나 목사님의 진정한 변개와 그 변개의 열매를 보면서 갈보리 채플 쳐치(Calvary Chaple Church)와 그 일본 지부, 그리고 일본에서 하는 이 교회와 관련된 신학교에 감사하게 됩니다. 몇몇 논의거리는 있지만 그래도 이희진이라는 한 사람을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였고, 그를 이요나 목사로 한국에 파송하여 한국에도 갈보리 채플 교회가 있게 하였고 이요나 목사님과 한국 갈보리 채플 교회가 많은 동성애자들이 기독교 신앙으로 자신들을 지켜 갈 뿐만 아니라 다른 동성애자들로 하여금 탈동성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중심기관이 되고, 이런 분들을 위한 홀리 페스티벌을 주관하게 했습니다. 이를 바라보면서 우리는 척 스미스 목사님과 갈보리 채플 쳐치와 일본 갈보리 채플 쳐치와 관련된 신학교에 감사를 표하게 됩니다. 물론 주께서 이 목사님을 변화하게 했지만, 자신을 자랑하는 한국 교회와 한국 신학교가 하지 못하던 것을 갈보리 채플 교회와 일본 신학교가 한 것이니 말입니다. 진정 기독교회는 서로가 서로에게 의존하며, 그리하여 함께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께만 의존하는 공동체라는 것이 이런 데서도 잘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이제 이요나 목사님을 하나님께 보내면서 막막해하는 우리들은 진정 삼위일체 하나님을 의존하면서 이요나 목사님께서 남겨 두신 일들을 더 힘 있게 해 나가야 합니다. 물론 동성애가 하나님 앞에서 죄악이며, 동성애를 행하는 사람 자신의 영혼과 몸에 매우 심각한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자신의 삶의 과정과 온몸으로 스스로 증언해 주실 수 있는 이요나 목사님은 이제 여기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하는 탈동성애 운동이 상당히 지장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들이 없어져도 사도들의 글은 교회의 토대가 되어 지금까지 우리를 지켜 주는 것처럼 이 목사님께서 늘 강조하시던 성경적 원리와 그의 간증과 그의 삶의 과정이 남아 있으니 한국 교회의 모든 사람들이 온 세상을 향해서 이제 다들 이요나 목사님이 되어 강하게 외쳐야 합니다.

     

    첫째로,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참된 자기 자신과 대면하라고 외쳐야 합니다. 이 요나 목사님이 강조하셨던 자아 대면”(self-confrontation)을 활용해서 말씀하자면,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 앞에 있지 않으면 그 누구도 자신과 참으로 대면할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이 말하는 자아 대면은 진정한 자아 대면이 아닙니다.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 앞에서 그 하나님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만 진정 자신과 대면할 수 있습니다. 복음을 듣고 십자가에서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알게 되고 그 깊이 있는 의미를 제대로 알 때만 우리들은 진정한 자아 성찰을 할 수 있습니다. 이요나 목사님의 첫째 소망은 모든 사람들이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받아들이고, 하나님과 함께 사는 일일 것입니다. 인간들은 동성애를 비롯한 자신들의 문제를 스스로 도무지 해결할 수 없고, 계속해서 하나님 앞에 범죄만 하여 가기에 그 모든 죄에 대한 형벌을 그리스도께서 믿는 사람들의 자리에 대신 서시어 다 받으셨고[대리 속죄], 예수님께서 다 행하신 하나님 뜻에 대한 온전한 순종의 의가 우리에게 적용되어 사는 삶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으로 부여받아 이 땅에서부터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사는 삶을 사는 일에 사람들이 같이 참여하기를 이요나 목사님은 지금 하늘에서도 바라십니다. 사실 이 목사님께서 진정 온 시간과 마음을 들여서 하려던 일은 이런 복음화 운동입니다.

     

    그러니 둘째로, 이 세상에서 다양한 동기에 동성애를 하던 사람들도 그것이 하나님 나라 백성들의 삶의 방식이 아니라는 것을 철저히 느끼고, 성령님에 힘입어 탈동성애를 하고 계속해서 진정한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을 살기를(고전 6:11) 원하십니다. 한순간도 성령님께 의존하지 않으면 우리는 넘어지고 잘못한다는 것을 진정 예수님을 믿은 후의 이 목사님의 삶도 잘 드러내었습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매순간 성령님을 의존해 사는 것입니다. 모든 분들이 항상 매순간 성령님을 의존해 있어야 합니다.

     

    셋째로, 우리의 모든 활동들과 모든 운동들 - 그것에는 탈동성애 운동, 동성애 주류화 반대 운동, 낙태 반대 운동, 기독교 생명 운동도 다 포함되는데 그 모든 운동들과 우리의 일상생활의 모든 활동들이 모두 성령님께서 의존해서 진행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절대로 사람들과 돈에 의존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오직 성령님에 의존해서만 우리에게 맡겨진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거꾸로 진정 성령님께 의존하는 이 땅의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은 온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생각할 때, 탈동성애 운동, 성주류화에 반대하는 운동, 진정한 기독교 생명 운동에 힘쓸 수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성령님께 의존하는 그리스도인들은 그저 가만히 앉아서 자신들의 문제가 잘 되기만을 바라고 있지 않습니다. 이 땅의 황무함을 하나님께서 보시라고 외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벗어나 있는 이 땅의 황무함을 주께서는 누구보다 더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러니 성령님께 의존하는 사람들은 하나님 뜻에 벗어난 이 땅의 현실, 그런 것을 지속하려는 이상한 법안들의 제안, 동성애를 정당한 것으로 만들려는 여러 사람들의 움직임, 그런 것들에 눈 감고 오직 자신들의 문제에만 신경 쓰려는 이기심을 모두 성령님께 의존해서 극복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에게 제2의 이요나, 3의 이요나 등등이 계속해 나타날 것입니다. 새벽이슬 같은 청년들이 계속해서 하나님을 위해 일어날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기도하면서 이요나 목사님 장례의 두 번째 날을 시작합니다.

     

     

    2024731

     

    한국 땅에서 성경적 운동을 하는 일에 있어서 이요나 목사님의 동료의 한 사람인

    이승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남송 석좌교수,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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