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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정석 교수님을 추모하면서
    신학이야기 2011. 5. 17. 09:24

    마지막 순간까지 학우들과 학교를 위해 강의를 하시다 2011년 스승의 날 바로 다음 날인 516일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신 신학자가 계십니다. 이 땅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사진 하나의 교회”(una ecclesia)가 가시적으로도 하나 됨을 드러낼 수 있기를 항상 열망하던 이정석 교수이십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분명한 신앙을 가지고 가족이 말리는 상황에서도 목사가 되기를 소원하시고 총신대학교에 입학하여 신학 공부를 위한 좋은 토대를 마련하시고 특별히 당시 총신 학생들에게 학문적 목마름을 충족해 주시며 시원한 학문적 생수를 마시게 하시던 손봉호 교수님의 자극 하에서 철학과 기독교 철학에 대한 탐구를 하며 기독교 철학 연구회를 만들기도 하시고, 손 박사님의 글을 모아 현대 정신과 기독교적 지성(서울: 성광문화사)를 내시도록 하는 일을 추진하기도 하던 뛰어난 학생이었던 그는 미국 칼빈 신학교(Calvin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석사(M. Div.)와 신학 석사(Th. M.)를 하고 잠시 한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시다가 화란 자유대학교(Vreij University)에 가서 조직신학 박사 학위(Ph. D.)를 마치어 이를 테면 개혁신학의 왕도(royal way)를 걷고 신학적 토대를 분명히 하시고 귀국하여 개혁신학교, 개신대학원, 소위 홍은동 신학교,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미국 풀러신학교, 그리고 다시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등지에서 오랫동안 조직신학을 가르치시는 귀한 일을 감당하셨습니다.   (이 교수님 홈페이지 소개: http://www.jsrhee.com/)

     

    특히 미국 풀러 신학교에서의 교수 사역을 마치고 생의 마지막을 한국 교회를 위해 쓰고 싶다고 하신 소원이 이루어져 다시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에 오셔서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셨을 때 병원에 가셨던 교수님께서는 동료 교수들에게는 별 문제가 없다고 말씀하셨었는데, 그 때부터 이미 암과의 투쟁을 시작하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침 등의 증세가 심해지셔서 강의를 중단하시고 미국으로 가셨다가 2011학년도 봄 학기에 다시 귀국하셔서 강의를 나오셨을 때 모든 사람들은 부디 이 교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좀더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치실 수 있기를 기원했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우리들이 원하지 않는 일들이 늘 발생하는 법임을 잘 드러내면서 2011516일 이 교수님은 주님의 부름을 받으셨습니다. 평소에 이 교수님과 가까이 하던 여러 교수님들, 특히 한국 개혁신학회, 한국장로교신학회, 한국 복음주의 신학회의 여러 교수님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수 없어 합니다.

     

    62세의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실만한 나이에 우리를 떠나신 교수님을 안타까워하면서 2011518() 오전 10시에 그가 끝까지 부총장으로 섬기며 학생들에게 가르치던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7층 강당에서 있을 그의 장례 예배에서 그의 오랜 친구인 류호준 교수의 조사와 그의 동료 교수인 서요한 교수의 조시, 그리고 그와 함께 고생 했던 동료 교수인 이태훈 교수, 한천설 교수, 양용의 교수의 여러 순서와 함께 우리는 그를 떠내 보내야 합니다. 그가 그토록 강조하고 보기를 원하던 이 땅의 하나의 교회의 꿈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는 가시적 현실로 나타날 것임을 확신하면서 우리들로서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그에 가깝게 가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학 사상이 같고 정치 형태가 같은 여러 교단들은 조속히 하나가 되려는 노력을 하고, 이 땅의 교회가 교회됨을 회복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장례예배일시: 2011년 5월 18일 (수) 오전 10시

    장례예배장소: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7층 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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